잘츠부르크 유럽 여행 후기

잘츠부르크 유럽 여행 후기
잘츠부르크 유럽 여행 후기

루프트한자와 몬테크리스토의 CT2 서포터즈로 활동을 마친 후 유럽여행을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일정을 늘려 25일정도를 여행하고 왔는데요, 첫 유럽여행이었던 만큼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여행이었습니다.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측에서 제공해 주신 호텔에서 묶었습니다. 가난한 학생이라 보통 6인실정도 되는 호스텔에서만 묶다가 갑자기 호텔에서 자게 되니까 행복했습니다. 비행기 기억에 남는게 뮌헨에서 한국으로 돌아 올 때 탔던 직항 비행기 안에서의 기내식!!!! 비빔밥을 먹었는데요, 거의 한달만에 먹는 쌀 그리고 고추창이었습니다. 고추장이 너무 반가워서 고추장 더 달라고 승무원 분들께 부탁드렸더니 친절하게 챙겨주셔서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요, 많은 도시를 다녀왔는데 그 중 가장 좋았던 곳들을 소개할까 합니다. 저희 CT2 처음 모집할 때에는 '스위스 여행의 기회'라고 보셨을거에요. 그런데 저는 살짝 바꿔서 스위스에 있지는 않고 바로 밀라노로 넘어가서 이탈리아 여행을 한 뒤 오스트리아, 체코로 넘어갔거든요.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갈 때에는 직항으로 가고 싶어서 굳이 뮌헨을 들린거구요. 여행에서 돌아온지 3개월 정도 되었는데 지금까지도 기억에 많이 남는 여행 도시들을 소개할까합니다. 잘츠부르크, 시에나, 피렌체, 체스키크롬로프 이렇게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계속 느낀거데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꽃을 다루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진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색감에 대해 타고난 감각이 있다면 오스트리아 사람들은 꽃에 대해 타고난 이해가 있는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스트리아 어딜가나 꽃이 너무 이쁘다 꽃은 언제나 아름답지만 그 아름다움을 극대화시키는것 같은 정원들 하며 날씨하며 건물들하며! 더욱 아름다웠습니다.

잘츠부르크 여행

잘츠부르크에서 유명한 그 중심지 거리(게트라이더 거리)는 아니지만 거리가 한적해서 더 좋았던 거리입니다. 이 때 너무 아무데나 골목으로 돌아다니는 바람에 시간을 오래 소비했습니다 이곳 저곳 돌아다녔는데 결국 한 자리로 돌아오는 기이한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여러가지 지도를 비교해본 결가 뭔가 이 거리를 (이 때는 거리 이름이 뭔지도 몰랐습니다. 잘 읽을 수 없는 독어ㅠ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강가를 따라 쭉 따라 걸으면 되길래 그렇게 갔습니다. 내가 제대로 된 방향으로 쭉 걷고있는게 맞나 의문이 들었는데 날씨가 너무 좋고 끼고 걷는 강이 에메랄드색 물이어서 신기방기하여 하염없이 걸었습니다. 의문이 들 땐 사람들을 살펴보면 됩니다. 걷다보니 왠지 드디어 관강객들이 드글드글 하기 시작하고 내가 맞게 걸어온게 맞군 하는 확신하였습니다. 그리고 게트라이너 거리에 도착하였는데 좋았습니다. 여자들이 좋아할만한 거리였습니다. 목재로 장난감을 만드는 가게도 있었습니다. 와 정신없이 구경했습니다. 특히 체스판과 목마가 이뻤습니다. 여행 중 가장 갖고 싶은 물건이었습니다.(쓸데없이) 가격도 어마어마했습니다. 아마 하나하나 수작업한 장난감들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딜 가나 위를 올려다 보면 보였던 잘츠부르크의 상징 호엔잘츠부르크 성 힘들게 성문까지 올라갔다가 왠지 들어가고싶어지진 않아서 허무하게 내려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성 정원인가 올라가고 내려가는 길도 예쁘고 아름다웠어서 후회는 없습니다. 이렇게 멀리서 볼 수도 있으니까요. 시장은 어딜가나 신기하고 재밌었습니다. 꽃이랑 과일, 야채도 팔고, 회도 팔고 각종 포장마차(?)음식도 팔았습니다. 어떤 한분은 내가 분명 사람 별로 없는 아침 광장에서 이 아저씨가 분장 마치고 어느 카페테리아에 앉아서 담배피며 껄렁하게 앉아있는 모습을 봤는데 낮에 돌아와 보니 저런 인자한 미소를 띄고 있으셨다. 이 아저씨 앞으로 모차르트 동상있었는데 정말 똑같았던것도 웃겼다.

잘츠부르크 여행 감상

강변 거리가 너무 좋아서 땡볕에 자꾸 왔다갔다 했습니다. 아직 이탈리아에서 탄 얼굴이 다 낫질 않아서 더 악화될까봐 무서웠지만 그 햇살을 즐기고싶었기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에서 잘츠부르크가 제일 좋았는데 아마 그 평화로운 느낌 때문에 그랬던것 같습니다. 강물이 에마랄드색이였습니다. 하늘은 파랬고, 구름은 뭉게뭉게 뭉실뭉실 많았고, 가끔 눈에 잡히는 뾰족한 지붕들이 좋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강 옆을 달리던데 나도 자전거를 빌리고 싶었지만 자전거를 못타기 때문에 그냥 마냥 걷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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