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 푸켓 자유여행 후기

5박 6일 푸켓 자유여행 후기
5박 6일 푸켓 자유여행 후기

8월 말에 태풍 볼라벤과 덴빈 때문에 비행기가 뜨려나 푸켓 날씨가 좋으려나 해외 날씨 사이트랑 태국 기상청 들락날락했었는데, 여행하는 5박 7일 내내 날씨 너무너무 좋았어요. 이 글은 지극히 주관적인 후기이므로 적당히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파통비치 로얄파라다이스 호텔 느낌

파통비치 로얄파라다이스호텔입니다. 저희는 신행 포함 이번 세 번째 해외여행입니다. 주로 필리핀을 다녔었는데, 이번엔 태국으로 정하고 처음 푸켓을 다녀왔습니다. 처음 3박은 파통비치의 로열 파라다이스호텔&스파에서, 나머지 2박은 카론 비치의 디 올드 푸켓 리조트에서 묵었어요. 푸켓이 처음이라 파통비치랑 카론 비치 섞어서 갔는데요, 만약 다음에 간다면 파통비치는 피할 것 같아요. 파통비치는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 태국의 분위기를 느껴보는데 한 번쯤은 좋지만, 저희 부부처럼 온전한 휴양을 원하시는 분들께는 파통 외의 다른 지역으로 가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어요. 일단 파통비치 로열 파라다이스호텔은 위치가 너무너무 좋았어요. 정실론까지 길 한번 건너지 않고 10분도 안되어 걸어갈 수 있고, 방라 로드 가깝고, 해산물 시푸드 음식점 거리 바로 앞입니다. 밤에는 시끄러운 방라 로드와 주변 소음에서 벗어날 수 있어요. 저희는 리모델링되었다는 구관에서 머물렀어요. 저는 밤에 시끄러우면 잠을 잘 설치는 편이라 신관은 아예 제외했어요. 막상 가보니 구관이 더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고요. 신관에서는 수영장에서 사람들 떠드는 소리 다 들릴 것 같았어요. 구관에서도 엘리베이터 내리면 복도 제일 끝에 방에 배정되어서 다른 방들과 다르게 테라스가 ㄱ자로 되어 있어서 방도 더 크게 느껴졌어요. 낮에 외관을 보면 신관이 오히려 낡아서 안쓰러울 정도입니다. 룸 컨디션은 신관이 더 좋겠지만 구관도 정말 좋았습니다. 참고로 신관은 수영장이 바로 앞에 있어서 사람들이 많다면 시끄러울 것 같아요~구관은 방라 로드에서 로느정도 떨어져 있어서 별로 시끄럽지 않았답니다. 특히 수영장 너무 좋았습니다. 점심 먹는 것도 잊을 만큼 오전 내내 수영하고 쉬고 음악 듣고 책 읽고 했습니다. 사람도 별로 없고 그늘도 많아서 쉬기 딱이었어요. 타월은 수영장 안에 있는 바 뒤쪽에 방 번호 쓰고 빌릴 수 있어요. 반납 꼭 하시고요~ 섬 투어 갔을 때도 가서 빌린 후에 가져갔어요. 수영장 이용시간은 am7~pm7입니다. 시간 지나서 풀에 들어가시면 관리하시는 분이 호루라기 불며 나가라 합니다. 튜브는 한 2개 정도 있어서 쓰는 사람 없음 가지고 놀 수 있어요. 풀은 깊이 별로 3곳 있었습니다.

파통비치 로얄파라다이스 조식의 아쉬움

조식은 그냥 그랬어요. 딱 있을 것만 있는데 뭐 빵에 오믈렛, 과일 정도 먹었어요. 간단히 먹기 좋아요. 블랙커피를 좋아하는데 탄 내가 조금 나서 요건 별로였어요. 결과적으로 로열 파라다이스호텔은 별 다섯 개 중에 네 개입니다. 호텔 직원 분들 친절했어요. 웃고 안 웃고는 개인 성격 따라 다르지요~뭐 일이 많아서 피곤할 수도 있고 이렇게 생각했어요. 호텔이든 음식점이든 전 무뚝뚝해도 별로 신경안 씁니다. 문제없이 일만 확실하게 처리해주면 돼요. 인사하든 안 하든 그것도 신경 안 씁니다. 나만 즐겁게 놀다 오면 됩니다. 이번 푸켓 여행하며 확실히 느낀 것은 서비스받는 입장이라고 너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 호텔과 음식점 직원들, 툭툭이 아저씨들, 방라 로드 술집 삐끼들도 존중해주는 자세 필요하다는 거였어요. 저는 일단 누굴 보든 방실방실 웃어줍니다. 눈 마주치면 그냥 하이 헬로 땡큐 날려줍니다. 상대방이 안 웃어줘도 대꾸 안 해도 상관없습니다. 내 기분 좋자는 거예요. 너그럽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여행 다니면 내 정신 건강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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