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자유 여행 후기(3박 4일)

몽골 자유 여행 후기(3박 4일)
몽골 자유 여행 후기(3박 4일)

아침식사는 안 먹어도 후회 안될 정도의 품질을 지니고 있는 식사였습니다. 뷔페식은 아니었고, 정해진 내용 안에서 먹는 거였는데, 맛도 별로고 부식도 정말 별로였습니다. 오전에 호텔 리셉션에 물어 꼭 가볼 만한대를 뽑고, 가장 가고 싶었던 재래시장은 모두 비추천하여, 시내 쪽에 있는 머큐리 푸드 마켓에 들리는 것으로 하였습니다. 역시 여행의 출발점은 전날 저녁에 갔던 시내 중심부에 있는 Sukhbaatar 광장으로 갔습니다. 뭔가 행사 준비 중이었는데, 근처 박물관 들렸다 올 예정으로 간단히 사진 찍고 이동했습니다. 아쉽게도 울란바토르에 있는 박물관은 내국인 전용인지, 영어로 표기된 것은 없고 전부 몽골말로 적혀있어서 들어갔다 다 보지 않고 나왔습니다. 더욱이 내국인 여행자들이 엄청 많더군요.(날씨가 더워서 들어와 있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서울의 거리를 걸으며 보았던 State Dept Store를 구경한 후(물가가 싸진 않더군요.) 저흰 걸어 다니다 물 사러 들어갔다가 들어간 김에 구경하고, Food Court에서 차 한잔 마셨는데, 가격은 400 투그릭이었습니다. 그러나 컵에 따뜻한 물만 따라주고, 수테차 티백을 주더군요. Food Court에서 밥을 먹지는 않았는데, 대략 2500투그릭에서 3500 투그릭이면 밥을 먹을 수 있더군요. 룰루랄라 돌아다니다가 서울의 거리에서 보았던 서커스 공연장 옆에 있는 Mercury Food Market에 들렸습니다. 재래시장은 모두 위험하다고 해서 그나마 작고, 현지인들이 들려서 사갈 것 같은 음식시장에 들렀습니다. 안쪽에 들어가니 피가 뚝뚝 떨어지는 고기를 팔고 있더군요. 한편에서는 위 사진처럼 물건들을 팔더라고요... 특별히 우리나라 재래시장과 다르단 느낌은 없었습니다. 구경하고 나가려고 하니 비가 와서 서울의 거리에 있던 정자에서 비를 피한 후 점심 먹으러 이동했습니다. 리셉션에 물어보니 위 음식점을 추천하더군요.. Great Mongolian이라는 이름의 식당이었는데, 인테리어나 시설은 꽤 수준급이었습니다. 위치는 서커스 공연장 바로 옆. 바비큐와 비프를 주문했는데 각 메뉴는 2만 원 안쪽이었고 13000~14000투그릭 정도에 팔았던 것 같습니다.

오후 관광

점심먹고 배가 부른 관계로 MB BEER은 후에 들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니 맨 처음 들렸던 광장 바로 옆에 인포메이션 센터가 있어서, 들렸습니다. 어디가 갈만한지 물어보니 울란바토르 전경이 다 보이는 자이산 공원과 26m짜리 불상이 있는 절을 추천해주더군요. 오후에는 위 2곳을 가려고 했습니다. 물론 저길 나온 뒤로 울란바토르에 있는 국립대학이랑 오전에 못 들렸던 박물관 투어 등등을 했습니다. 울란바토르에 있는 대학교는 그다지 대학교 갔진 않았습니다. 크게 건물이 2동이 있는데, 외국어를 교육하는 쪽이 그나마 신축건물이고 사람들도 있더군요. 아침에 공연 준비하고 있길래 다시 들려봤는데, 저희가 기대한 전통공연은 이미 끝난 것 같고 젊은 애들이 뭔가 촬영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춤을 추나보다 하고 기다렸는데, 꽤 오랫동안 준비만 하길래 그냥 이동했습니다. 절에 가려는데 문제는 어떻게 가느냐가 문제입니다. 길가는 꼬맹이를 잡고 버스 편을 가까스로 물어 버스를 타러 갔지만, 근처 정류장에서는 해당 버스가 안스더군요. 결국 택시를 잡아탔습니다.(콜택시가 아닌 길에서 손들고 잡아타는 택시) 정말 차들이 타기 두렵더군요. 왠지 길 가다 서버릴 것 같은 그런 택시를 잡아타고 절로 이동했습니다. 내국인은 돈을 안 받고 외국인만 돈을 3500투그릭이나 받는 절이었고, 들어가니 꾀죄죄한 애들이 비둘기 모이를 사라고 근처에 와서 팔더군요. 안을 둘러보다 안 것이지만 입구가 여러 군데인데, 저희가 들어간 입구만 돈을 받더군요. 왼쪽의 하얀 건물 안에 굉장히 큰 불상이 있느네, 앞에서 사진 찍으려면 5불 내놔하는 사람들이 있길래 사진 안 찍었습니다. 그다지 볼 건 없었네요. 절은 굉장히 큰데, 대부분이 현재 공사 중이라 들어갈 것도 없고, 모든 곳은 영어는 없고 몽골어로만 되어있어서 어떤 유래가 있는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자이산 공원 관광

다시 나와서 택시를 잡아타고, 자이산 공원에 갔습니다. 울란바토르 시내가 전부 보이는곳이지요. 계단이 좀 길게 있는데, 그래도 걸어올라 갈만 해서 올라갔습니다. 올라가면 뒤에 보이는 것처럼 시내 전경이 보입니다. 다시 시내로 돌아가서 몽골 전통 공연을 봐야 하는데, 시내 가는 길에는 버스를 타는 것을 도전해봤습니다. 여긴 뒷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는 형식이었고, 버스를 타면 운전기사 외에 돈을 걷는 사람이 1명 있어서 탄 사람들을 기억했다가 돈을 걷어갑니다. 처음에는 버스를 잘못 타서 시내로 안 들어가서, 다시 내린 후 다시 탔는데 다행히 시내 쪽 게다가 공연장 바로 앞에 서서 공연을 늦지 않고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은 인당 2만 투그릭이었고, 공연시간은 1시간 30분이 좀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려면 돈을 더 내야 하고, 동영상 촬영은 불법이라 10만 투그릭의 벌금이 있었지만, 앞에 있던 서양애들은 그냥 동영상도 찍고, 사진도 찍더군요. 저흰 가난한지라 사진도 안 찍고, 동영상도 안 찍었습니다. 신기한 공연이 많아 좋았습니다. 드디어 저녁 과연 MB Beer가 명박 맥주인가 궁금해서 MB Beer집에 들러서 물어봤습니다. 컵에 당당히 적혀있더군요 몽골리안 비어. 맛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녁으로는 샐러드 하나와 Pork 하나 시켜서 먹고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아무튼 몽골에서 양/닭/말/소/돼지 등의 고기를 먹었네요.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겨울 제주도 여행 후기

1시쯤 도착하여 처음으로 들린 곳은 덕인당 보리빵 집이었습니다. 맛은 어른들이 딱 좋아하실 맛이네요. 달지 않고, 담백했습니다. 이후 교래리에 있는 성미 가든에서 닭 샤부샤부 요리를 먹었습니다. 저는 처음 먹어봤는데 나름 괜찮았습니다. 다만 토종닭이 조금 질기더라고요. 이빨이 쫌 아팠습니다. 샤부샤부 국물이랑 죽은 맛있었습니다.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주고 싶네요 저녁에는 성산 쪽에 청진동 해장국을 갔습니다. 갈치조림과 오분작 뚝배기를 시켰는데요 갈치조림은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오분작 뚝배기가 예전만 못한 것 같네요 많이 짜고, 또 매웠습니다. 10점 만점에 6.5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첫째 날 숙소는 비움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저희는 가장 넓은 R룸을 사용했는데요 여기 정말 괜찮았습니다. 숙소 디자인도 멋스럽고 시설도 깨끗하지만 무엇보다 전망이 끝내줍니다. 방 안에서 그냥 일출이 보입니다. 부모님께서 다음에 또 와도 여기서 묵고 싶다고 하시더군요.

둘째 날

둘째 날 아침은 성산 쪽에 오조 해녀의 집에 갔습니다. 문어 두 접시와 전복죽을 먹었는데 둘 다 맛이 괜찮았습니다. 그런데 전복 양이 쫌 적더군요. 다른 데에 비해서 양이 전반적으로 쫌 적었습니다. 10점 만점에 7.5점 정도입니다. 점심에는 중문 쪽에 쉬는 팡 가든에 갔습니다. 흑돼지구이와 동치미국수, 김치찌개를 먹었는데 솔직히 고기는 다른 데만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치미국수는 정말 맛있네요 김치찌개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국수를 좋아하시는 어머니가 만족해하셨습니다.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네요. 점심을 너무 많이 먹은 관계로 저녁은 빵으로 간단하게 때우기로 했습니다. 하우스 레시피 당근케이크를 먹어보려고 했으나 화요일은 쉰다고 해서 제주시 연동 쪽에 아라파파라는 빵집에 갔습니다. 몇 가지 빵을 사 가지고 와서 숙소에 와서 먹었는데 나름 괜찮더라고요 10점 만점에 8점 정도 주고 싶습니다. 둘째 날 숙소는 애월읍 쪽에 마레보 리조트였습니다. 저희가 묵은 방은 패밀리 스위트였습니다. 여기는 생긴 지 얼마 안 되어서 시설이 전반적으로 깨끗했습니다. 숙소도 더울 정도로 난방이 잘 되더군요. 그런데 온돌방에 침구류가 너무 얇아서자는데 배겨서 너무 힘들었답니다. 그것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10점 만점에 7.5점 정도입니다.

셋째 날

셋째 날 아침은 마레보 리조트에서 조식 뷔페를 먹었습니다. 미리 결제하면 어른은 1만 5천 원 어린이는 1만 2천 원에 먹을 수 있었습니다. 나름 먹을만했습니다. 전복죽도 있고, 성게 미역국도 있었어요. 그런데 그 돈 내고 먹기에는 쫌 아까운 것 같네요. 10점 만점에 6.5점 정도입니다. 점심은 제주 시내 쪽에 아루요 2를 가고 싶었는데 부모님께서 아침을 많이 드셔서 배가 안 고프시다고 하셔서 제주 공항 푸드코드에서 때웠네요. 2박 3일이 너무 금방 지나가버렸습니다. 겨울 제주도도 좋네요. 이상 간단 후기였습니다.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후기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후기
미국 서부 자동차 여행 후기

14일 간 서부여행을 계획하면서 은근히 길어서 괜찮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나름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서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도 합니다. 14일간 계획하면서 최대한 많은 것을 보고자 한 것이 욕심이었는지 몇 가지는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하루에 국립공원 2개를 돈다는 것은 무리한 일정이었습니다. 다음에 계획을 한다면 국립공원 하나에 1~2일 정도나 그 이상을 계획해서 트래킹도 하고 자세히 보는 것으로 집중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렌터카에 대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나름 싸게 했다고 생각을 했지만 2주 일정에 12일을 빌렸더니 별로 싼 거 같지 않습니다. 렌터카 값 아낀다고 1~2일 줄이는 것보다 일주일을 통으로 빌리는 게 쌉니다.

숙소 예약과 가격

기름값은 비싼 곳은 4불 중반을 넘어서는 곳도 있었고 싼 곳은 3불 후반대였습니다. 대도시에서 멀어질수록 싼 느낌이었고 외진 곳으로 갈수록 엄청 비싸졌습니다. 어느 국립공원인가에서 5불 후반을 본 것 같은 기억이 납니다. 영어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상관없지만 없다면 기름은 만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풀 사이즈 차를 빌렸는데 하루에 40~50불 정도 충전했습니다. 기름 칸이 반 정도 밑에서 풀까지가 저 정도 들었습니다. 운전에 대해서 정말 엄청난 자신감이 없으시다면 웬만하면 운전은 2~4명 정도가 분담하는 편이 좋습니다. 시내가 아닌 외곽에서 운전이 어려운 것은 아닌데 그냥 직선도로라 피곤합니다. 숙소에 관해서는 저는 Booking.com에서 예약을 하고 갔었습니다. 그런데 예약한 곳 주변에 보니 INN이 꽤 많아서 굳이 예약하지 않아도 숙소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국립공원 같은 곳은 어렵겠지만 일반 중소도시는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음식은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스박스 같은 것을 하나 챙기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이스박스에 김치나 밑반찬 좀 싣고 햇반에 컵라면을 싣는 다면 식사비를 많이 아낄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숙소에 거의 마이크로 웨이브나 커피포트가 비치되어 있어서 라면 먹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기억에 남는 여행지

뉴욕에 있다가 가서 그런지 대도시는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LA는 생각보다 많이 불편했습니다. LA에서는 웬만하면 렌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가 그리 큰 편이 아니라 렌트가 아니어도 돌아다니는데 불편함은 거의 없었습니다. 내비게이션이 있으면 운전에 많이 편합니다. 혹시 3G가 되는 핸드폰이 있으시고 구글맵 판독과 지도 판독에 자신이 있으시다면 굳이 안 빌리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막 쪽으로 가면 핸드폰이 안 터지는 사태가 벌어지므로 미리미리 캐시를 받아서 지도를 저장하고 가셔야 합니다. 어느 마을은 마을임에도 불구하고 핸드폰이 안 터져서 난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정표가 매우 잘 되어있어서 저는 라스베이거스에서 네비 없이 이정표만 보고 후버댐까지 찾아갔다가 돌아왔습니다. 이 주간 일정 중에 기억에 남는 곳을 추천해드린다면 하이웨이 1이라는 LA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어지는 해안도로 있습니다. 그곳이 정말 아름답습니다. 저는 날씨가 안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멋있었습니다. 물론 길이 굉장히 꼬불꼬불하고 가드레일이 없어서 위험해 보이긴 했습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에서의 Twin's peak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나오는 탄성과 가슴 뻥 뚫리는 느낌은 말과 글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감동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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