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 여행 리뷰(원주민과의 만남)

세부 여행 리뷰(원주민과의 만남)
세부 여행 리뷰(원주민과의 만남)

첫날 도착해서 물론 새벽이라 우선 취침하였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수영장에 같습니다 근데 우선 이른 아침 시간인데도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 계셨습니다. 아부 형님이 신문을 읽고 계시더군요. 가서 아는 척을 했습니다. 서로 인사를 나눈 뒤 필요한 게 있거나 불편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우선 호핑을 할 건데 아부 형님께 해도 되냐고 물으니 연휴라 쉰다는 말씀을 하시길래 완전 실망을 조금 하였습니다. 근데 그다음 날 제가 늦게 일어난 거예요. 그래서 호핑 날아가고 서서히 초초 해지는 마음을 달래며 다시 아부 형님께 전화를 걸었습니다. 전날 전화번호를 받은 게 있었거든요. 아부 형님과 통화하면서 오늘 제가 늦게 일어나서 호핑을 못 가게 됐다고 말하니 한번 알아본다고 하시더군요. 30분 후 다시 통화했습니다. 여기부터가 대박이었습니다. 배는 연휴라 띄우진 못하니 섬에 가서 놀겠느냐? 위험한데 괜찮겠느냐고 물어보시더군요. 우선 하루가 날아간 저로 선 아무 상관없다고 가겠다고 했습니다.

알란구 섬 방문

섬 이름이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알란구라는 섬 같았습니다. 배를 타고 25분정 도가니 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섬에 도착해서 트라이시클 타고 다시 20분 정도 이동해서 비치에 도착하였습니다. 거기 도착을 하니 로렌죠가 식구들이 한 몇십 명이 있더라고요. 다 소개는 받지 못했지만 엄청 많은 식구들이 계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그 섬이 외부인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는 섬인 거였어요. 원두막 같은 곳에 우선 들어가니 로렌죠가에서 음식을 주는데 이건 부담될 정도더군요. 손님이라고 엄청난 음식들과 술을 짝으로 가져오시는 거예요. 너무 부담이 됐지만 그래도 아침도 못 먹은 상태라 거의 다 먹었습니다. 오두막에서 술 먹으면서 대화하는 동안 오두막 주위를 어느새 거기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여서 어느새 저희가 원숭이가 되어있더라고요.

원주민들과 추억

술도 한잔 머그에 원주민들과 비치발리볼도 한 게임하고 이리저리 서로 놀다가 점심 스케줄은 거기서 끝내기로 하고 다시 호텔로 도착하였습니다. (이 섬은 우선 외부인이 거의 안 들어와서 저희를 신기해하시더군요. 아부 형님이 그러시는데 그 섬에 데려간 관광객은 저희가 처음이시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그 섬에 이곳저곳을 지날 때면 사람들이 신기해서 다 쳐다보시더군요. 본래 세부에선 찾을 수 없는 경험이었어요.) 집에 도착하기 전 같이 마사지받은 후 과일과 한국음식을 해 먹으려고 한국 재료를 사서 같습니다. 도착해서 형님 동생과 이웃 한국형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면서 소주를 엄청나게 먹었습니다. 새벽까지 정말 재미있게 술 마시고 호텔로 돌아왔어요, (생에 처음 해본 다시는 하지 못할 수도 있는 원주민들과의 경험이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날 또 만나서 형님과 같이 사시는 형님과 점심까지 같이 먹은 뒤 저희가 공항 가는 것까지 바래다주시고 출국하는 곳까지 기다리시다가 배웅까지 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저는 결국 호핑은 해보지도 못했지만 더 큰 경험을 하고 온 것 같아 저의 최고 여행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타이완 2박 3일 여행 후기(+비 오는 날 여행)

타이완 2박 3일 여행 후기(+비 오는 날 여행)
타이완 2박 3일 여행 후기(+비 오는 날 여행)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온 따끈따끈 후기입니다. 3일 내내 비가 와서 좀 슬펐지만 나름 재밌는 여행이었습니다. 1,2일 차에는 누군가 쓰신 것처럼 미스트 같은 비가 내려서 그냥 맞아도 될 정도였는데 3일 차에 비가 많이 와서 아쉬웠습니다. 우산을 꼭 가져가시고 우비는 대만에서 20원에 팔아요. 약간 큰 쓰레기 봉지 같은 얇은 재질입니다. 좋은 우비 원하시면 다이소에서 2000원에 사가시는 것도 좋아요. 근데 우비는 시내 부근에서는 거의 안 쓰더라고요 저희는 예류에서만 사용했습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니 겉옷은 방수천 재질이 좋습니다. 그리고 비가 오니까 바람이 확실히 추워요. 우리나라 초겨울 정도?? 니까 얇은 옷 여러 겹 껴입을 수 있게 챙겨가시고, 두꺼운 것도 한두 개 꼭 가져가세요.

여행 준비

첫 해외여행이라 비행기, 숙소, 일정 짜기 등 모든 게 낯설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정보를 얻었습니다. 패키지가 확실히 편할 거 같지만 짧은 여행에서 이런 준비과정을 느끼는 것도 재밌는 일인 것 같습니다. 제일 먼저 항공편입니다. 처음에 에어텔로 할까 항공권만 끊을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에어텔의 숙소는 시내 중심지에서 너무 떨어져 있어 이동에 시간이 너무 들고 가격도 그리 싸 보이지 않아 항공권만 끊기로 결정했습니다. 저가 항공을 알아보다가 스쿠트 항공으로 결정했습니다. 인천공항 1시 15분 출발-타오위안 공항 3시 도착했습니다. 타오위안 7시 15분 출발-인천 10시 30분 도착했습니다. (아래쪽에 스쿠트 항공 이용하시는 분들이 알면 좋을 팁들이 있을 것 같아요. 스쿠트는 새벽 출발이라 별로 후기도 없고 자세한 내용이 없어서 계획이 좀 어려웠거든요.) 그리고 한국인 승무원이 1명 있어서 안내방송도 잘해줘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인천에서 출발이 새벽 1시이다 보니 면세점이 거의다 문을 닫았습니다. 출국 수속도 2시간 전부터 가능해서 문 닫는 시간이 9시 30분쯤이었는데 절대 못 맞춥니다. 24시간 하는 곳이 있는데 화장품 같이 좀 많이 팔리는 것들만 있습니다. 근데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그냥 인터넷 면세점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적립금 같은 것도 받으면 더 싼 것 같습니다. 인터넷 면세점도 밤 12시 이후 출국은 출국 5시간 전까지 주문을 해야 하니 미리미리 구매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소 결정과 결제가 항공편보다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일단 숙소는 고슬 립 호텔로 결정 2박에 2인 룸을 97,000원 정도에 결제했습니다. 결제할 때 신용카드가 없어서 매우 고민을 했는데 visa가 쓰여있는 체크카드는 외국 결제가 가능합니다. 그래서 visa체크카드로 호텔스닷컴에서 결제했습니다. 디파짓은 따로 없었고 시설은 그냥 모텔 수준입니다. 냉장고는 없고 금고와 티브이만 있어서 좀 썰렁합니다. 고슬 립 호텔 시 먼 점을 이용했는데 10시쯤까지 돌아다니다가 들어와도 큰 불편함이나 무서움이 없었습니다. 시먼은 정말 명동 같은 느낌입니다. 사람이 없어서 무서울 줄 알았는데 상점도 열려있고 사람도 많아서 괜찮았습니다. 서면점은 9층과 10층이 객실이었고 9층에 체크인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다른 점은 여기에서 조식을 제공해 줍니다. 조식은 뷔페식인데 아무래도 외국인이 많으니까 향신료를 거의 안 쓴 것 같아 먹을만했습니다. 가격이 쌌기 때문에 그냥 만족하며 지냈습니다. 체크인은 3시부터인데 11시쯤 도착해서 짐을 맡기고 돌아다녔습니다. 돌아오는 날은 저녁 7시 비행기라서 짐을 맡겨 놓으려고 하다 그냥 코인라커를 이용했습니다. 찾아가는 법은 카페랑 블로그 같은 곳 찾으면 나오는 지도를 이용했습니다. 은행, 이중 환전, 명동 사설 환전을 고민하다가 명동 사설 환전을 이용했다. 주말 일요일 저녁 5시쯤?? 갔는데 문도 열려있고 보유액도 있었다(물론 문이 닫힌곳도 좀 있음) 타오위안 공항에 앉아서 보니 이중환 전하는 사람들도 꽤 되는듯합니다. 2박 3일에 친구와 함께 각각 약 20만 원 -> 5500원을 했는데 둘 다 1000 정도씩 남았습니다. 부족하게 먹고 그런 건 아닌데 숙소를 다 결제하고 가서 그런 듯합니다. 대만 면세점은 좀 비싸니 면세점 기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인천공항-타오위안 공항

인천공항을 가다 보니 점점 더 실감이 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역시 새벽 출발이라 사람이 정~말 없었습니다. 불도 군데군데 꺼져있었습니다. 돼지코 때문에 맘고생을 조금 했습니다. 다이소 갔는데 하필 품절이 돼서 아쉬웠습니다. 미리미리 준비 안 한 내 탓이려니 하며 정안 되면 대만 가서 사자고 생각하고 공항에 갔습니다. 가면서 통신사에서 빌려준다는 소식을 듣고 제발.. 24시간 하기를 빌며 내려갔는데 24시간 하는 통신사 데스크가 있었습니다. (1층인가?? 공항 가면 쓰여있으니 걱정 마세요.) 그래서 해외 데이터 차단만 하고 돼지코 2개 빌려서 잘 쓰고 돌아와서 반납했습니다. (고슬 립 호텔에는 220v 콘센트 없어요.) 입국 수속도 긴장했는데 아무 말도 안 물어봐서 다행이었습니다. 공항 도착해서 짐 찾고 내려오니 3시 30분쯤?? 통신사 유심 가입하려고 처음부터 공항 노숙을 생각했습니다. 오히려 이 시간에 시내 나가면 있을 곳도 없어서 더 위험할 것 같아서였습니다.(사람이 많고 경찰도 서있어서 괜찮았다.) 그래서 소파에서 좀 자자 했는데 너무 추웠습니다. 새벽에 노숙하실 분은 꼭 두꺼운 옷 입구 가시 거나 가져가시길 추천합니다. (스쿠트 항공은 터미널 1입니다.) 와이파이를 잡아 인터넷 검색을 하니 터미널 2는 좀 따듯하다고 해서 터미널 2로 이동했습니다. 세븐일레븐에서 밀크티와 샌드위치를 하나 먹고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시끌시끌해서 눈을 떠보니 7시였나?? 비행기를 운행하기 시작해서 사람이 많았습니다. 거기에 노숙자처럼 누워서 다시 생각해도 좀 창피했습니다. 유심 가입하는 통신사는 터미널 1에 있어서 다시 터미널 1로 이동했습니다. 터미널 1은 사람이 좀 덜 있었습니다. 잠은 깨서 잠도 안 오고 할 게 없었습니다. (볼 영화 같은 거 가져가는 것도 추천합니다. 아니면 이동 편을 꼼꼼히 찾아놓으시거나요.) 기다리다 8시가 되어 통신사에서 유심 신청했습니다. 3g 무제한 3일에 통화 100? 이 300원이었습니다. 데이터 온리라고 하니 이것밖에 없다고 해서 그냥 샀습니다. 그리고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습니다. 국광 버스 1819 표 왕복으로 끊어서 한 장에 125->115로 할인됐습니다. 버스는 1시간 정도 타면 타이베이 메인 역에서 내려줍니다. 유스 트래블카드는 1층 인포메이션센터에서 발급받으면 됩니다. 간단하게 여권만 보여주면 신청서를 줍니다. MRT 역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지하철 같은 탑승구가 보입니다. 거기 바로 옆에 인포메이션이 있는데 이곳에서 이지카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3일 동안 보증금 100에 400 충전했는데 별 모자람 없이 쓰고 환불받았습니다. 환불 시에는 20원을 빼고 줍니다. 환불도 같은 곳에서 하면 됩니다.

괌 대가족 여행 후기

괌 대가족 여행 후기
괌 대가족 여행 후기

아시는 대로 콜드 밀(삼각김밥, 빵) 제공되고 물만 줍니다. 라면 맥주 등등 모두 구입해서 먹어야 돼요. kfc 싸와서 드시는 분도 계셨어요. 블랭킷 헤드셋 모두 제공 안됩니다 추위 많이 타시면 꼭 카디건이나 블랭킷 챙겨가세요. 청바지 입은 스튜어디스들이 산뜻하고 친절했어요. 불편한 좌석이지만 5시간 미만은 참을만합니다. 연로하신 부모님과 유치원 아이까지 삼대가 움직이는 거라 조식과 중식 전부 석식 1번이 포함된 세미 골드 패키지 선택했어요. 석식 중식 모두 맛은 별로였지만 그래도 마음 편하게 호텔 내에서 해결할 수 있어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렌트하시거나 부부 혹은 한 가족이 움직이는 경우라면 절대 세미 골드 필요 없어요. 나가서 드세요. 가이드, 샌딩 픽업, 반나절 관광 포함되고 현지 팁 30불/1인 줘야 했는데 이 부분 싹 들어내고 직접 공항에서부터 렌트해서 다녔어요. 팁 줄 돈이면 렌트해서 다니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단 수속하고 해야 하니 영어는 조금 하셔야 돼요.

숙소-온워드 비치 리조트

새로 지은 건물에서 묵었는데 시티뷰였고요, 방은 넓었고 더블 트윈 침대도 넓었어요. 컨디션도 크게 기대 인하시면 괜찮습니다. 미리 얘기하면 엑스트라 베드까지 넣어줍니다. 개미 없었어요. 다만 생수 2통 무료라 했는데 없어요. 첫날부터 사서 들어가세요. 일층 편의점에서 팝니다. 어메니티는 기대하지 마시고 민감하신 분들은 가져간 거 쓰세요. 프런트에 한국인 직원들 많습니다. 워터파크는 오후 5시까지고 호텔 수영장은 오후 8시까지예요. 한겨울에 간 거지만 수영 못할 정도로 춥지 않았어요. 가끔 스콜 내려서 서늘할 때 빼고는 햇볕 쨍쨍 더웠어요. 조식과 중식을 같은 레스토랑에서 뷔페식으로 먹습니다 조금씩 메뉴가 바뀌지만 엇비슷하고요. 대부분 일본인들의 취향에 맞는 메뉴예요. 며칠 먹으면 질립니다. 오전 7시-10시인데 뭐 늦게 가도 자리 다 있었어요.(극 성수기에는 잘 모르겠지만) 맛은 전반적으로 별로입니다. 중식은 11:30-1:30입니다. 쿠폰 꼭 잘 챙겨 가야 돼요. 하루는 호텔에서 포함된 BBQ 석식 먹었는데 워터파크에 상 깔고 야외 레스토랑 차린 거예요. 가운데서는 공연하고요. 환기가 제대로 안돼서 고기 굽는데 연기에 질식할 뻔했어요. 고기는 너무 짜서 차라리 새우 잔뜩 구워 먹는 게 더 나았습니다. 맛은 있었어요. 밥도 있고 고기 두 가지 새우, 조개, 오징어 있고 맥주나 음료도 무제한이에요. 팩음료도 있고요. 공연 시작하면 바로 닫아버린다고 봤는데 뭐 그 정돈 아니었으니 너무 서두르실 필욘 없는 거 같아요.

편한 여행을 위한 정보들

공항에서 닛산 차 3대 빌렸어요. 괌 온워드 묵으시면 거의 렌트는 필수인 거 같아요.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은 셜리스 레스토랑과 페이리스 슈퍼마켓뿐이고 나머지는 버스나 택시로 이동하셔야 되는데 대중교통비도 비싸고 기다리고 하는 거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렌트가 필수예요. 국내 면허증으로도 운전 가능하고 공항에서 24시간 대여 가능해요. 한국에서 닛산 렌터카에 예약하고 갔어요. 내비게이션이 없어요. 가기 전에 Waze라는 어플 다운로드하시면 완전히 유용해요. 단 에그도 공항에서 대여하시는 게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목적지 설정할 때마다 와이파이 필요해요. 괌은 무제한 데이터 신청해도 잘 안 타지는 곳이라고 하네요. 에그는 1일 1만 원이에요. 프로아와 셜리스 갔어요. 프로아는 대인원이라 한국에서 미리 예약하고 갔고요, 쾌적하고 서비스도 매우 좋았습니다. 양은 1인 1 메뉴 정도는 시켜야 저희는 맞더라고요. 서버 말로는 2-3인 양이라는데 배가 고파 그랬는지. 암튼 가격도 적당하고 괜찮았어요. 생일 케이크 주니 초 꽂아서 직원들 모두 나와서 노래도 불러주고 박수도 쳐줘서 분위기 좋았어요. 셜리스도 양도 많고 맛있었어요. 조식이나 중식 신청 안 하고 걸어와서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다양한 메뉴가 있었어요.

기타 여행 팁

시간 없으시면 북부 깨끗하게 포기하고 남부만 도세요. 해 떨어지면 의미 없습니다. Ross 8시에 여는데 그때 안 가면 정말 계산하기 힘들어요. 주말에는 특히요. 평일은 좀 적다고 하던데. 물건 많긴 한데 못살게 90% 이상이라 물건 못 고르시는 분들은 비추에요. 애들 옷이랑 신발 살 거 좀 있고 나머지는 크게.... gpo에 타미 ck 나인웨스트 등등 꽤 살 거 많아요. 목적 구매로 딱 필요한 거 생각하고 가심 알차게 쇼핑하실 거예요. 명품 없고 중저가 브랜드가 대부분이에요. 갤러리아도 명품 한국에 비해 쌌어요. 루이비통만 물어봤지만요. 온워드 내에 바닷가 마린 클럽에서 구명조끼 아쿠아슈즈 무료 대여하고 카누 타고 앞의 무인도 섬까지 노 저어갈 수 있는데 되게 재밌대요. 스노클링도 할 수 있고 물고기도 많았다고 하네요. 앞쪽 날에 해보시고 재밌으면 또 하세요. 호텔 수영장은 매우 빈약합니다 그냥 놀만한 정도 워터파크는 규모는 작지만 파도풀 유수풀 슬라이드 등 있을 건 있어요. 안 붐벼서 좋고요 선베드는 아침 일찍 맡으셔야 돼요. 플레져 아일랜드 게임웍스는 없어졌어요. 검색하면 종종 나오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언더워터월드는 6시까지밖에 안 합니다.

7월에 갔던 홍콩 여행 후기

7월에 갔던 홍콩 여행 후기
7월에 갔던 홍콩 여행 후기

7월 홍콩 여행 후기입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최대한 기억을 살려 후기를 기록해 보겠습니다. 밤 12시 홍콩 도착. 밤 12시가 넘은 시간 이였지만 공항에서 옥토카트 구입 가능합니다. 가기전 옥토카드를 어떻게 살수있을까 고민했었거든요. 간판이 크게 보여서 카드 살수 있어요. 야간버스 타고 침사추이에 있는 호털 도착했습니다.

여행 첫날

아침 8시반에 제니베이커리 쿠키 사러가기. 일요일 아침이라 줄이 엄청 길었지만 9시 오픈 하면 그 줄은 금방 줄어요. 1인당 5개 현금만 가능 합니다. 홍콩섬으로 이동했습니다. 지하철 타기도 쉽고 깨끗하고 내려서도 지하철과 연결된 곳이 많아 OK 하지만 IFC몰에서 소호 가기까지 조금 헛갈리던데 타이청베이커리 찾아가기까지 5번 길 물어보았습니다. 우리만 바보짓했을까요. 타이청베이커리는 에그타르트 1인당 2개만 먹어도 힘들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사서 딱히 먹을만한 곳도 없고 전 개인적으로 비렸어요. 우리 길거리에서 흡입 시작, 두개 먹으니 입에서 계란 비린내가 힘들었어요. 소호에서 코즈웨이베이까지 택시로 이동. 그 경사진 길을 다시 내려와서 지하철 탈 엄두가 안나 택시를 탔지요. 요금은 홍콩달러로 40정도 나왔습니다. 코즈웨이베이에서 지하철로 침사추이로 와서 재정비하고 야경 보러가기. 우린 리츠칼튼호텔 오존바에서 심포니오브라이트를 볼계획이였지만 레이져쇼는 초록색 레이져 5줄 보였어요. 다시 란콰이펑 지하철로 이동 했습니다. 우린 클럽을 가고 싶었으나 란콰이펑에 있는 모든 클럽은 일,월은 문을 안연다는거 잊지마셔요. 우린 큰 실망 했씁니다. 그냥 사람들 많이 모인 오픈바에서 맥주 마시며 아쉬움을 달랬지요. 란콰이펑에서 택시로 침사추이 이동했습니다. 홍콩달러로 100 달러 정도 나왔습니다.

여행 둘째날

아침 8시반에 다시 제니베이커리 갔습니다. 일욜보다 사람은 많이 없었으나 무거워요. 쿠키가 무거워요. 지금생각해보면 줄을 한번 더 사서 더 사올까 하는 후회가 드네요. 침사추이 쇼핑 그닥 살거는 없었습니다. 세일도 많이 안하고 가격도 메리트 없어요. 4시 페니슐라호텔 에프터눈티 먹기도 했습니다. 사람이 꽉있어요. 워낙 유명하니깐 갔으나 에프터눈티 좋아하시는 분만 가세요. 그냥 돌아다니다가 발마사지를 받고 싶었으나 관광책보고 찾아간곳은 문을 닫았고 다른곳을 가자니 조금 외진곳에 있에서 선듯 들어가기가 무서웠어요. 우린 발 마사지는 포기 했습니다. 시간이 되서 호텔에서 짐 찾아 공항으로 갔습니다. 깜빡하고 옥토카드 그냥 가지고 왔어요. 보증금 받아야했는데 다음에 또 가라는 신의 계시일지도 모르겠네요. 우린 그렇게 생각했어요. 저의 이번 홍콩 여행은 1년만에 다시 간곳이지만 옛날 기억이 가물해서 처음 가는 느낌이랄까? 날씨는요, 새벽에는 천둥, 번개 난리도 이리더니 아침되니 멀쩡. 오전에 소나기 시원하게 내려주더니 또 멀쩡. 많이 습하기는 했으나 그정도는 다닐만 했구요. 실내는 엄청 시원하니 더우면 들어가고 또 걸어다니고를 번갈아가며 했습니다.

진주수목원, 진영, 하동, 순천, 여수 기차 여행 후기

진주수목원, 진영, 하동, 순천, 여수 기차 여행 후기
진주수목원, 진영, 하동, 순천, 여수 기차 여행 후기

먼저 진주수목원으로 갔습니다. 진주수목원의 매력포인트는 역사가 없고 역이 좁다는 것에 있는 듯합니다. 왠지 정이갔습니다. 진주수목원은 가는 길로 너무 예쁩니다. 올망졸망 예쁜 꽃들을 만나면서 걸어갈 수 있어요. 역에서 내리시면 표지판을 따라 걸어가실 수 있어요. 시간이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만 더 있었더라면 너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예쁜 곳도 너무 많고 볼 것도 너무 많은 진주수목원 꼭 한번 가보셨으면 좋겠어요. 진주수목원의 메타세쿼이아 길도 너무 예쁩니다. 근데 워낙 먹는 것 좋아하고 많이 먹어야 되는 저는 이쯤부터 배가 고파옵니다. 봉하마을에서는 총무를 맡고 있는 친구가 김밥 이외에 것을 먹기로 했습니다. 진주수목원에서 기차를 타고 진영에 도착했습니다. 진영역에서 봉하마을까지 가는 수단은 버스와 택시가 있습니다. 버스는 배차시간이 길기 때문에 꼭 먼저 시간을 확인하시길 추천합니다. 택시는 7000원 정도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봉하마을에서의 감정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이니까 그냥 사진들과 간단한 코멘트로 패스할게요. 사자바위까지 오르기 위해서 원기충전도 할 겸 이쯤에서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이 날 날씨가 무척 더웠는데요. 시원한 게 먹고 싶었습니다. 마을 입구에 테마식당이라는 곳에서 팔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옆에 있던 봉평메밀국수로 갔습니다. 사람이 많습니다. 그리고 맛있더군요. 더운 날씨 탓도 있겠지만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것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물메 밀의 국물 맛이 더운 날 먹기엔 딱이었습니다. 메뉴가 물메 밀국수, 비빔메밀국수, 묵밥, 전 등등이 있는데 저희는 물 하나 비빔 하나를 시켜서 나눠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비빔보단 물메 밀국수를 더 추천합니다. 양이 좀 적어서 아쉬웠어요. 끝까지 전부 올라가 아래를 내려다보았습니다. 넓은 논과 봉하마을 전체가 시원하게 모두 보입니다. 말로는 다 표현되지 않을 만큼 탁 트여 시원합니다. 내려오다가 정토원에서 잠시 쉬었습니다. 휴식공간도 있는데 너무나 친절하시게 시원한 차를 한잔 내어주셨습니다. 귀여운 강아지들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진짜 캐릭터처럼 눈 한쪽만 점박이인 개는 처음 봤어요. 귀여운 닭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내려와서 봉하마을을 한 번 더 천천히 둘러보았습니다. 전시관과 생가도 다시 둘러보았습니다. 너무 늦은 저녁이 되기 전에 버스를 타고 나와 하동으로 기차를 타고 가서 하동의 찜질방에 자는 것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섬진강의 진미

섬진강의 삼대 진미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참게, 재첩, 은어랍니다. 다시 말해 하동에서는 참게, 재첩, 은어를 다 먹을 수 있단 말이죠. 어제 두 끼를 그렇게 1500원 미만의 부실한 음식으로만 먹었더니 전 이미 제정신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요. 하동 찜질방은 사실 참 좋았습니다. 여자 수면실이 이렇게 쾌적한 곳은 내일로 하면서 처음이었거든요. 근데 모기들의 영원한 아이콘인 전 하동 모기들에게 본의 아니게 큰 공헌을 한 것을 아침에서야 알았습니다. 옆에 제 친구는 하나도 안 물렸는데 말이죠. 어쨌든 이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재첩국 백반이 있었습니다. 아침부터 일어나서 룰루랄라 재첩국 백반을 먹으러 갔습니다. 지역민분께 여쭤보니 하동의 여여 식당이라는 곳이 가장 재첩국으로 유명하다고 하시네요. 여기 사는 사람들도 거기서 먹는다고 해서 신나게 여여 식당으로 갔습니다. 방송 출연이 많았던 곳인 것 같습니다. 안에 들어가면 많은 연예인분들의 싸인도 있었습니다. 재첩국 백반의 기본상차림 모습입니다.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7000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국도 맛나고 재첩도 맛났지만 일단 서울에서 먹었던 것과 크게 차이도 없고 너무 불친절하셨습니다. 웬만하면 나쁜 말 쓰고 싶지 않지만 너무 퉁명스럽게 말씀하시고 찌는 듯한 더위였는데 에어컨 잠깐만 틀어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여쭈었는데 안 틀어준다고 하시더군요. 이때까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왜냐면 분명히 한번 오고 말 듯한 여행자 차림에다가 나이도 어려 보이고 손님도 저희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저희 뒤에 여섯 분 정도의 50 대중 반대로 보이시는 어르신분들이 들어오셔서 방으로 가셨는데 바로 주인아주머니께서 "야. 저 방에 에어컨 틀어라~" 이렇게 말씀하셔서 솔직히 속이 좀 많이 상했습니다. 이러고 나니까 맛있는 음식도 맛없게 느껴지더라고요. 내일로를 하면 항상 더운 날씨에 실컷 걷고 와서 시장을 반찬삼아 컵라면도 맛나게 먹게 되는데 이 날의 아침은 먹기가 싫었습니다. 그렇게 기대한 섬진강의 재첩국이었는데 참고 참아 먹은 음식이었는데 아침을 마무리하고는 섬진강을 보러 걸어갔습니다.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탁하고 놓이는 아름다우면서도 편안한 곳이었습니다. 하얀 모래와 섬진강. 그리고 재첩을 잡으시는 작은 배들 너무 평화로웠습니다. 아침에 속상한 게 다 풀어질 만큼 아름다워 한참을 백사를 따라 걸었네요. 하동에서 느낀 건 직강공사나 이런 게 없이 강에 맞추어 사람이 사는 곳이 생긴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을 그대로 두고 인위적으로 바꾼 것이 없는 것 같아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간다는 느낌이 드는 곳이 바로 하동인 것 같습니다. 옆에 있는 하동송림에 들려서 산책을 하던 중 휴식공간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책도 무료로 볼 수 있고요. 덥던 차에 너무 잘되어 여유롭게 30~40분 정도 소나무도 보면서 책도 읽는 신선놀음을 했습니다. 그곳에 계시던 아저씨분들도 너무 친절하게 잘해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좋아하는 작가인 시드니 셀던의 책이 있길래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그리고 화개장터로 출발하였습니다.

화개장터 방문과 식사

참고로 화개장터로 가는 길은 꽤멉니다. 저희가 이번 여행에서 유일하게 했다고 생각되는 사치가 바로 이놈의 택시비입니다. 이런 게 먼지 몰랐어요. 버스시간이 너무 늦게 있어서 택시 탔는데 이렇게 멀 줄이야. 20000원입니다. 꼭 버스시간 확인하시고 가세요. 버스비는 한 사람당 2100원? 2400원 정도랍니다. 꼭 버스 체크하세요. 화개장터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들어간 곳은 화개장터의 옥화 식당입니다. 먹을 것은 하동 섬진강 참게탕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참 비싸네요. 35000원이랍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한민국 정이 넘치는 곳입니다. 저희가 학생인데 여행하는 중이어서 그런데 밑반찬이나 요런 것을 조금 적게 주시고 조금만 저렴하게 해 주시면 안 될까요.라고 여쭈어보았더니 잠시 후 "그럼, 30000원만 내. 학생들이 돈이 어딨어. 특별히 요렇게 해줄게!"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밥 한 공기를 뚝딱하게 만드는 맛이죠. 특히 아시는 분들은 아시죠. 게의 몸통에 있는 알들과 살을 먹는 재미를. 그리고 국물에 밥을 비벼 탕에 있는 나물을 올리고 쓱쓱 비벼먹으면 진짜 맛있었습니다. 밑반찬들도 참 맛있는데 미처 찍어놓지를 못했네요. 재첩국에 맺혔던 한들이 모두 제거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게도 두 마리에서 두 마리 반 정도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나와서는 바로 옆에 있는 남도대교를 갔는데요. 제가 이번 내일로에서 느끼기에 가장 독특한 장소였습니다. 여기는 경상남돈데 저기는 전라남도 세상엔 참 상징적이고 멋있는 곳들이 많은 것 같아요. 꼭 한번 가보세요. 화개장터에 있는 동안 여우비가 참 많이 내렸습니다. 만족스러운 점심 후 벌교로 가기 위해 순천을 잠시 들렸습니다. 시간이 남아서 저흰 작년에 순천만과 영화 세트장밖에 가보지 않아서 낙안읍성에 대한 아쉬움이 많았더랬죠. 그래서 즉흥적으로 낙안읍성으로 갔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낙안읍성 들리시고 벌교 갔다가 바로 여수 가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낙안읍성에서 벌교까지 버스로 10분이거든요. 그런데 낙안읍성으로 가는 버스에서 한 어머님께서 여행 중인 저희에게 말씀을 하시길 "벌교로 간다고?! 이 철에 벌교꼬막을 왜 먹어! 난 사시사철 먹다가 7월 8월 꼬막만 안 먹는다 얘들아!" 그래서 귀 얇은 저희는 겨울 내일로에 벌교 가기로 맘먹었습니다. 벌교에 거시기 식당 꼬막정식 12000원입니다. 계획이 있으신 분들은 8월 말부터는 맛있데요. 낙안읍성은 한마디로 옛 삶의 향기가 나는 이야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올해 가보기를 잘했네요. 옛 정취가 물씬 느껴지는 곳입니다. 저희도 작년에 순천만이 하이라이트입니다. 낙안읍성은 포기하자 했는데 꼭꼭 가보세요. 너무 곳곳에 볼것들이 많습니다.

짧은 홍콩 여행 후기

짧은 홍콩 여행 후기
짧은 홍콩 여행 후기

첫째 날 홍콩에 도착한 이후 바로 저희가 향한 곳은 '마카오' 였어요. 여행 기간 동안 날씨가 어떨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날 좋은 날 빨리 다녀오자라는 생각으로 , 원래 22일 (수요일) 계획이었던 마카오를 21일 (화요일)에 다녀왔답니다. 사실 마카오는 여행 준비하기 가장 어려웠던 곳이었어요. 그냥 왠지 모르게 '감이 잡히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저는 보통 여행 준비를 할 때 지도와 교통수단을 위주로 대략적으로 감을 잡는 편인데, 마카오 여행 후기를 보면 대부분 택시 이용 이 많더라고요. 저는 언어가 딸리므로 택시는 너무 무서웠어요. 그래서 그냥 무작정 지도 한 장 날름 들고, 여행책자에서 마카오 부분을 찢어서 들고 마카오로 향했어요. 마카오 페리는 전날 / 침사추이에서 오전 9시 출발, 마카오에서 오후 7시 출발로 끊었어요. 보통 6시 정도에 많이 들어오신다고 하는데, 그 시간 때면 저녁 요금이 붙어요. 원래는 침사추이에서 9시 출발, 마카오에서 6시 출발하는 페리를 끊으려고 했는데 마카오에서 6시 출발하는 페리도 할증요금이 있는 것 이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이왕 할증 붙는 거 더 놀다 오자!라는 생각으로 7시에 출발하는 돌아오는 페리를 끊었어요. 홍콩 사람들은 아침을 사 먹는 사람이 정말 많더라고요. 아침에 거리에 나가면 길가에 메뉴판을 들거나, 패널을 들고 계시는 아주머니들이 많은데, 대부분 식당 분들이었어요. 엄마랑 저도 페리 터미널 맞은편 건물에 있는 식당에서 아침을 먹었답니다. 아침에는 모든 메뉴가 가능한 건 아니고, 일부 메뉴만 가능한데요. 주문 가능한 페이지를 알려 주더라고요. 대부분 죽이나 간단한 딤섬만 가능했어요. 고기완자 죽이랑, 새우죽을 먹었어요. 죽은 양이 정말 많더라고요. 두 그릇만 딱 시켰는데 양이 많아서 완자랑 새우만 다 건져먹고 죽은 좀 남겼어요. 그런데 진짜 맛있었어요. 안전한 주문을 위해서는 새우요리가 좋은 것 같아요. 고기는 좀 위험할 수 있는데 엄마가 시키셨던 고기완자는 새우보다 맛있었습니다. 처음 표를 끊을 땐 좌석이 지정되지 않고 있는데, 들어갈 때 저렇게 스티커를 붙여 주세요. 먼저 티켓으로 들어 간 다음 출국 심사를 하더라고요. 제가 밥을 천천히 먹는 바람에 조금 늦었거든요. 9시 출발이라는데 식당에서 나온 게 8:40이었으니까요. 막 급하게 가느라고 출국하는데, 출국 종이(?)를 안 썼습니다. 그래서 55분에 막 쓰고 뛰어서 페리 탑승했어요. 저희가 지정받은 좌석은 중앙에 있는 곳이었는데요, 페리가 출발하고 나서 엄마가 창가 자리 남아있는 곳으로 가자고 하셔서 운 좋게 자리를 옮겼네요. 그리고는 곧 뱃멀미를 하였습니다. 1박 2일 보면서 뱃멀미하는 것 보면, 저 정도 인가? 싶었는데,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냥 곯아떨어지는 게 상책인 거 같아요.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서 내리면 보통 호텔의 셔틀버스 많이들 이용하시잖아요. 그런데 셔틀을 타는 정보를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이때부터 정말 무작정 다니기 시작했답니다. 입국심사를 하고 나오면, 바로 밖으로 나가면 왼쪽? 인가 작은 버스들이 줄지어 있는 곳이 있어요. 그곳에 가면 호텔별로 셔틀버스들이 있는데요, 호텔별로 유니폼 색도 다르고, 버스가 서 있는 곳 앞으로 호텔 마크 같이 표시도 되어 있어요. 저희가 탄 셔틀은 '리스보아'의 셔틀이었어요. 저는 리스보아 카지노 셔틀에서 내리지 마자도 막막하더라고요, 우선 내리긴 했는데 여기는 어디냐 싶어서 지도를 한참 보았습니다. 지도를 보고 한참을 찾는데 웬 외국분이 저에게 길을 물으시더라고요. 영어도 아닌 자기 나라 말로 물으셨습니다. 제가 현지 인 같이 생격나봐요. 길 찾는 제일 쉬운 방법은 황금빛 리스보아 카지노 건물을 향해 가시면 됩니다.(그랜드 리스보아 호텔)이라고 되어있는 건물이, 전체가 금빛이에요.

세나도 광장

처음으로 간 곳은 세나도 광장이었습니다. 날이 굉장히 더워서 엄마는 세나도 광장에 도착하자마자 안쪽 건물로 들어가시더라고요. 그리고 세나도 광장 앞에서 에그타르트는 많이들 사드시는 곳이 이곳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저희 엄마가 빵 종류는 안 좋아하시는데, 파이 종류는 굉장히 좋아하세요. 따뜻해서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엄마는 과자 가게 안에서 구경을 하시는 동안, 저 혼자 사진 찍고 놀았답니다. 진짜 햇볕이 장난 아니었어요. 그래서 카디건을 입고 있다가 마카오 도착 한 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벗어버렸답니다. 아예 벗는 건 좀 부담돼서 걸치고 다녔어요. 잠시 쉬었다가 광장으로 다시 나왔어요. 더워서 맥도널드에서 아이스크림도 사 먹고, 성 도미니크 성당으로 향했어요. 세나도 광장 길을 따라 걸으면 바로 보이더라고요. 성 도미니크 성당 안에 들어가서, 잠시 앉아 있다가 옆에 열려 있는 문으로 나왔는데 위 층으로 올라갈 수 있더라고요. 이 곳에서는 사진을 찍어도 괜찮을까 싶었는데, 주의사항(?) 같은 게 표시되어 있는 곳에, 사진을 찍으면 안 된다는 말은 없길래 사진을 찍었습니다. 층이 여러 개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종교가 있으신 분들은 올라가셔서 한번 둘러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맨 꼭대기에 올라가면 가운데는 아무것도 전시되어 있지 않고, 벽면을 따라서만 전시가 되어 있는 곳에 있었는데요, 저는 그곳에 가니 괜스레 무서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엄마에게 혼자 못 올라가겠다고 하니 "네가 지은 죄가 많다보다"라고 엄마가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기도하고 나왔어요. 도미니크 성당을 나와서는 뒷골목? 같은 곳으로 갔어요. 그리고 세나도 광장 분수대 쪽으로 빙 돌아와서 맞은편에 있는 릴 세나도 빌딩에 잠시 들렀어요. 그리고 레스토랑 '에스까다'에 들어갔답니다. 애피타이저 메뉴 중에 생햄이 들어간 메뉴는 생햄+멜론 // 생함+에그 OOO라고 되어있는 메뉴가 두 가지 있었는데요, 저는 멜론 선택해서 먹었습니다. 정말 탁월했어요. 생 햄이 엄마 입맛에는 전혀 아니셔서 거의 한입 맛만 보시고 드시지 않으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입맛에 맞지는 않더라고요. 멜론이랑 빵이랑 햄이랑 양상추를 함께 먹어야지만 생 햄의 맛이 아니라 멜론 맛으로 먹었네요. 맛있게 식사를 마치고 성 바울 성당으로 향했어요. 마카오는 생각보다 길 찾기가 쉬우면서 쉽지 않았던 것 같아요. 지도를 보면서 길을 찾을 때면 , point 잡는 게 제일 어렵잖아요. 포인트를 딱 잡으면 어느 정도 감이 오는데, 마카오는 처음에 그 포인트를 잡기가 힘들 더라고요. 저는 성 바울 성당에 도착하고 나서야 지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답니다. 이런 시장 골목을 지나면, 바로 성 바울 성당이 눈에 들어와요. 이 시장에서는 육포와 과자를 파시는 상인분들이 계속해서 시식을 권하고 계셨어요. 성 바울 성당에서 신나게 사진 찍고 여기저기 둘러보다가, 오른편의 나무들 많은 곳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있었어요. 이 오른편으로 나오면, 무언가를 나누어 주는 분들이 많이 계세요. 처음에는 뭔 지 모르고 있어서 그냥 받지 않았었어요. 뭐 나눠주고 사라고 그럼 어떡해요.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교인분들 같더라고요. 외국어로 되어있는 책을 나누어 주고 계셨는데, 아마도 성당 관련된 책 같았어요. 감사히 받아 왔는데, 무슨 말인지 몰라서 지금은 방치되어 있습니다. 성 바울 성당 뒤쪽으로 나섰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현지인들의 거주지 쪽으로 발길을 돌렸어요. 정말 관광객은 한 명도 안 보이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일상적인 마카오의 모습을 가득 접할 수 있었답니다. 저는 보통 여행을 다닐 때면, 관광지를 기준으로 잡고 향하기는 하지만, 주변의 주택가를 찾는 걸 좋아하기도 해요. 그냥 동네 슈퍼, 동네 가게, 동네 학교, 이런 곳들을 많이 찾아가려고 하는 편인데 엄마는 이런 여행은 처음이었는지 많이 신기해하시더라고요. 엄마도 여행을 많이 다니시긴 했지만, 이렇게 지도 들고 찾아다니는 자유여행은 처음이라서 좋아하셨던 것 같아요. 지도를 들고 요리조리 잘도 찾아다니는 저를 따라오시면서 신기해하시기도 하고 즐거워하셨어요. 홍콩이나 마카오에서 느낀 것 중에 하나가 우리나라 교복이 확실히 이쁘긴 한 것 같아요. 사람도 한국인이 정말 잘생겼더라고요.

마카오 탐방

마카오에서는 이렇게 귀여운 형형색색의 헬멧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답니다. 마카오에 가면 보통 많이들 돌아다니시잖아요. 정말 갈 곳도 많고, 볼 곳도 많고 하지만 저랑 엄마는 세나도 광장 근처로 해서 쭉 돌아보고 다른 곳은 가지 않았었어요. 딱히 특별한 이유가 있기보다는, 예쁜 건물들이 많은 곳을 가면 또 좋긴 하겠지만, 대부분이 성당이더라고요. 물론 다른 곳 이긴 하지만 날도 너무 덥기도 하고, 마카오 현지 사람들의 동네를 구석구석 쏘다니다가 리스보아 카지노가 있는 곳으로까지 자연스레 걸어오게 되었어요. 그래서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리스보아 카지노를 잠시 둘 어보고 '아~ 카지노가 이런 곳이구나~' 한 후에 페리 터미널로 돌아가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 발생했습니다. 돌아가는 셔틀을 어떻게 타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대부분 택시를 타시는데, 앞서 말씀드렸던 것 같이 저는 택시는 좀 무서워요. 그래서, 리스보아 카지노로 들어오는 셔틀을 타고, '페리 터미널로 가겠지' 하면서 가는데, 엄청 멀리 가는 거예요. 진짜 페리 터미널까지는 차 타고 5분도 안 걸리거든요. 그래서 정말 이상한 곳에 내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지도를 들고, 같은 셔틀에 타고 있던 리스보아 직원분께 물어봤죠. "나는 여기를 가고 싶다. 어떻게 가야 하나요?" 그러니까, 그분이 당황하시더니 "이 버스가 아니다. 지금 당신은 이곳에 있다."라고 하시면서 가르 킨 곳은 제가 들고 있던 마카오 지도의 맨 위쪽이었습니다. 하지만 친절하시게도 어떤 분께 저랑 엄마를 데려다주시더니 이 분께 물어보라 하셔서 지도를 들고 페리 터미널을 가리키며 이곳에 가고 싶다고 하니까, 터미널로 향하는 셔틀이 오자 저희 모녀를 불러서 태워주셨어요. 덕분에 마카오 일주했습니다. 페리 터미널에서 페리를 타려고 기다렸어요. 저흰 마카오에서 7시 출발하는 티켓이었는데 5시 출발 페리를 탔어요. 기다리고 있는에 어떤 분이 다가오셔서 광둥어로 뭐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씀드렸더니 영어 할 줄 아냐고 물어보셔서 ok ok. 수능 공부의 영향으로 리스닝은 조금 돼서 마카오에서 돌아오는 페리 터미널에서 영어로 설문조사까지 했네요. 5분? 정도 설문조사를 하고 나서 볼펜을 주셨답니다.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 엄마는 옆에서 신기해하시더라고요. 근데 돌아오는 페리에서 멀미를 다시 하여서 고생하였습니다.

홍콩 야시장

홍콩으로 일찍 돌아와서 엄마랑 야시장에 가기로 했어요. 침사추이에서 레이디스 마켓까지 걸어서 갔답니다. 시간을 꽤 많이 걸렸던 것 같아요. 한 시간 이상 걸렸으니까요. 그래도 엄마랑 손 잡고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는 길에 이렇게 초콜릿이랑 젤리 같은 것도 조금 사서 까먹으면서 가니까 재밌더라고요. 엄마한테 지도 보는 법도 가르쳐 드렸어요. 맥도널드가 나타나면 지도에서 맥도널드를 찾아서, 이 정도 온 거라고 말씀드리고는 했습니다. 일본에서 길 찾을 때 잘 모르겠으면 맥도널드를 먼저 찾았던 게 홍콩에서도 똑같이 먹히더라고요. 허유산에서 코코넛 젤리 맛 드링크도 사 먹고, 레이디스 마켓 어서는 캐리어를 하나 사고, 엄마는 머리 집게를 사셨어요. 그런데 오는 길에 침사추이에 다 다르니까 한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비바람으로 바뀌면서 몰아치기 시작했답니다. 우산도 없고 게다가 저는 캐리어도 한 손에 들고 레이디스 마켓에서 침사추이까지 다시 걸어와야 했기 때문에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가 캐리어를 들어주신다고 교대로 들자고 하긴 하셨는데, 엄마가 캐리어를 들으시니깐 바닥에 끌리더라고요. 차마 엄마한테 들어달라고 할 수 없었어요. 그래도 비바람을 맞으면서 오는 길에 맥도널드 세어 치킨도 사 오고 엄마는 편의점에서 마실 것도 사 오셨어요. 레이디스 마켓에서는 흥정을 시작할 때, 일단 계산기에 손을 갖다 대는 이후부터는 지구 끝까지 쫓아올 기세더라고요. 작은 손에 드는 가방이 있었는데요, 가격 한번 물어봤다가 비싸다 이러면서 발길을 돌렸거든요. 통화 중이던 가게 주인이 통화 끊고 쫓아와서 흥정을 하길래 가격이 문제가 아니다. 디자인이 아닌 것 같다.라고 사정사정해서 돌려보냈네요. 둘째 날은 돌아와서 영화 한 편 보고 잤어요. 영화는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영화인데, 엄마도 한번 보여드리고 싶어서 또 틀었네요.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가족 여행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가족 여행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가족 여행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로 14박 15일 다녀왔습니다. 저희 가족이 가게 된 계기는 신랑의 독일 뮌헨 출장이 2주간 잡혔기 때문입니다. 이때가 기회다 싶었죠. 제 항공권은 마일리지로 끊었고, 아기는 공짜였습니다. 비행기는 루프트한자를 타고 갔습니다. 우리나라 항공보다 시설은 조금 부족하지만 제가 좋았던 것 한 가지는 비행기 제일 뒤쪽에 언제든 마음껏 먹을 수 있게 간식을 준비해 놓았다는 거예요. 컵라면도 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건 아니지만요. 음료랑 치즈바 같은 간식거리가 있어서 출출할 때마다 가서 먹으니 좋았어요. 저희 딸아이는 만 9개월이라 배씨넷 신청해서 갔습니다. 마침 옆자리에 2달 빠른 남자 아기가 있어 둘이서 놀면서 자다가 먹다가 그러고 갔네요. 저는 모유 수유했던 터라 이유식만 챙겨갔습니다. 독일에 HIPP 이유식 좋다고 들어서 갈 때 레토르트 아기 죽만 준비했습니다. 기내에서는 HIPP병 이유식 주는 걸 먹였습니다. 많이 먹진 않고 신기한지 놀다가 자다가 하느라 바쁘더라고요. 뮌헨에는 BMW의 본사가 있는 곳이라 공항에 저렇게 설치를 해놨더군요. 저흰 도착한 날이 금요일이라 주말 동안 뮌헨에서 가까운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와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방문하려고 계획을 잡았습니다. 아기가 있다 보니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긴 힘들 것 같아 미리 렌터카를 예약하고 갔습니다. 원래 예약했던 차는 벤츠의 경차였었는데 공짜로 업그레이드시켜준다며 아우디 A6로 주던구요. 타자마자 차의 다양한 기능들을 확인하느라 바빴습니다. 저흰 AVIS에서 벤츠 C200을 예약하고 갔어요. 게다가 AVIS 주말 프로모션으로 토요일 끼어서 3일 이상 빌리면 토요일은 렌트비 무료로 해주더라고요. 저희 예약 한차는 없다고 A6 디젤로 업그레이드해줬는데요. 200km로 안 탄 완전 새 차였어요. 금토일 3일 예약했었고요, 가격은 250 Eur였습니다. 리턴할 때 주유하지 않고 가면 100 Eur 추가 결재된다고 해서 저흰 미리 주유하고 리턴했어요. 차량 조회할 때 웨건 스타일은 조회 안됐다고 하더라고요. 허츠나 식스트도 조회했는데 avis 가 프로모션 해서 더 저렴했던 것 같아요. 한 가지 문제는 내비게이션이 독어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만지작만지작하다 영어로 설정을 하게 되어 무사히 호텔로 갔습니다.

첫날 & 둘째 날 여행

카시트도 같이 대여했습니다. 독일은 카시트가 법적 규정이라 걸리면 벌금딱지 발급됩니다. 카시트에 익숙하지 않은 저희 아이는 처음엔 아무것도 모르고 앉아있었습니다. 아기가 있으니 천천히 여유롭게 즐기며 구경하며 다니자였습니다. 우리 아기는 지겨울 때쯤엔 잠깐 차 세워 주변 구경도 하며 다녔어요. 뮌헨에서 오스트리아로 국경을 넘어갈 때 통행증 같은 게 필요한데요, 따로 발급받는 건 아니고 휴게소에서 구매하면 됩니다. 날짜가 있어서 기간에 따라 요금이 다릅니다. 구매 후 차 앞유리창에 부착해놓아야 벌금 부과가 되지 않아요. 잘츠부르크 하면 모차르트의 생가와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배경이 된 미라벨정원과 주인공들의 집 등등이 유명한 곳입니다. 근처에 짤쯔캄머굿은 자연경관이 아주 아름다운 곳으로 한 번은 가볼 만한 곳입니다. 짤쯔캄머굿에 대한 평들은 제가 볼 땐 극과 극인 것 같아요. 그래서 가서 보고 느끼셔서 판단하셨음 합니다. 참고로 전 너무나 좋았습니다. 미라벨정원도 좋았어요. 잘츠부르크에서 먹은 슈니첼입니다. 슈니첼은 독일식과 오스트리아 식이 약간 다릅니다. 고기를 뛰겨 주는 건 같으나 사이드디쉬가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짤쯔캄머굿 가는 길입니다. 호수가 정말 크고 물이 맑아요. 옆에 한 백인 부부가 있었는데 캠핑카를 가지고 여행 왔더군요. 다음날 퓌센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이고 워낙 유명한 곳이라 사람들이 무척 많더군요. 저희가 11시쯤 도착했는데 입장권 사려는데 1 시간 넘게 줄 서야 하더군요. 미리 인터넷으로 예약도 가능한데 전 몰라서 줄 서서 기다렸네요. 그 유명한 노이슈반슈타인 성!! 디즈니랜드에 있는 성이 이 성을 모델로 만들었다고 하죠. 퓌센엔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호엔가 우성 두 군데가 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이 인기가 더 많습니다. 둘 다 실내에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버스 타고 마리엔 다리가 있는 곳에서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배경으로 촬영했네요. 저희의 파리 일정은 첫날은 저녁 11시쯤 호텔에 도착해서 둘째 날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둘째 날 지하철 타고 베르사유 궁전 관광 후 에펠탑 전망대 관람, 바또무슈 유람선 관광 후 샹젤리제 거리고 향했습니다. 파리 공항에서 뮤지엄 패스를 미리 구매했어요. 파리에 워낙 많은 박물관과 미술관등이 있으니 따로 티켓 사는 것보다 뮤지엄 패스가 훨씬 저렴하겠더라고요. 저흰 일정이 짧아 몇 군데 안 갔지만 그래도 뮤지엄 패스가 더 저렴했어요. 지하철 티켓은 신랑과 저 둘이니 10장짜리 티켓으로 구매했습니다. 기계에서 한참 헤매다 역무원에게 물어 티켓 끊었습니다. 유모차도 가져갔지만 독일과 달리 파리는 유모차 가지고 다니기엔 불편함이 많아 호텔에 놔두고 다녔네요. 저희가 갔을 때가 여름에다 주말이어서 어디든 사람들이 많았어요. 대기시간으로 날린 시간이 조금 보태서 반나절은 그냥 날린 것 같습니다. 베르사유 궁전 관람할 때 족히 2시간 가까이 됐는데 아기가 걱정이었네요. 관람하다 한구석에서 모유 수유하고, 간식거리로 달래고 신랑이 업었다 제가 업었다 하였습니다. 게다가 날씨는 비가 오락가락했습니다. 궁전 관람 후 와플로 허기진 배를 달래고 에페 탑으로 갔습니다. 에펠탑 전망대 볼만했습니다. 하나 대기시간과 엘리베이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요. 워낙 유명하니 참았네요. 바또무슈라고 센 강 유람선을 탔습니다. 에페 탑 관광 후 완전히 지쳐서 입구에 대기하던 셔틀버스 보고 신랑과 저 무조건 탔네요. 어디든 앉아 쉬고 싶은 맘이 강했어요. 유람선은 약 1시간가량 탑승하는데요. 한국어로 설명이 나오고 파리의 대부분 관광지는 다 보여주니 정말 좋았습니다. 핵심만 집어주는 족집게 관광이었습니다. 유람선에서 내려 샹젤리제 거리까지 도보 이동 가능해 걸어갔습니다. 노을이 지고 있는 샹젤리제 거리와 멀리 보이는 개선문이 멋스럽더군요. 허기진 배는 맥도널드에서 해결했어요. 아기가 있으니 레스토랑 들어가기가 왠지 꺼려지더군요. 식사는 테이크아웃점이랑 패스트푸드점을 이용했어요.

셋째 날 ~ 마지막 날 여행

셋째 날은 다시 뮌헨으로 돌아가야 하느라 파리 중심부 관광을 했습니다. 마들렌 사원, 콩코드 광장, 튈리르 정원, 루브르 박물관, 노트르담 성당을 방문했습니다. 노트르담 성당은 차로 이동 나머진 도보로 다 관광했어요. 아기와 여행 시 간식의 중요성 뼈저리게 느꼈네요. 과자로 아이 입막음을 했어요. 모유수유라 편했던 것 같아요. 밖에서 모유수유 몇 번 하다 보니 다른 사람 신경 안 쓰이더라고요. 외국이라 더 눈치 안보였던 것도 있고요. 이렇게 2박 3일간의 파리 여행은 끝이 났네요. 아쉽지만 아기가 더 크면 긴 일정으로 다시 한번 방문하리라 다짐했어요. 그리고 에펠탑에서 지갑 소매치기당했어요. 워낙 파리에 소매치기 많다고 들었지만 실제 당하니 어이없더군요. 돈보다 카드 때문에 카드사 신고하는 전화비만 10만 원 나왔어요. 그나마 제 지갑은 있어서 현금서비스받았네요. 가시는 분들 지갑 꼭 조심하세요. 마지막 일정은 뮌헨에서의 6일이에요. 뮌헨도 구경거리가 참 많은 도시예요. 중심지가 마리엔플라츠라는 곳으로 신시청사와 백화점과 박물관, 유명 교회들이 몰려있어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이에요. 신시청사에는 움직이는 인형 시계를 보려는 사람들로 붐빈답니다. 아기에게 움직이는 인형가 음악소리 들려주려 시간 맞춰 몇 번을 갔습니다. 마리엔플라츠 근처에 레지던츠라는 박물관이 있어요. 가문 소장품들로 이루어진 박물관으로 여러 보물들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해요. 또 빅투 알렌 마켓이라 불리는 재래시장이 있어요. 각종 햄과 과일들과 음식을 파는 곳이라 구경하기 좋답니다. 마리엔플라츠와 카를플라츠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데요, 이 두 광장은 관광지이자 상점들이 즐비해서 쇼핑하기도 좋답니다. 웬만한 브랜드들이 많아 구경하기 좋아요. 음식점도 많아 아기와 둘이서 밥 먹는 것도 좋았어요. 혼자 아기와 다니니 사람들이 많이 쳐다보더라고요. 독일에선 동양 아기를 볼 기회가 흔지않다고 하더라고요. 저랑 아기 가지나 가면 몇 분은 꼭 말을 붙여요. 대부분의 첫말 'Boy or Girl?'이었습니다. 머리가 별로 없어 남자 아기 같아 보인다는 거 알고 있기에 기분 나쁘지 않았어요. 지금은 만 18개월인데 머리 묶고 다녀요. 귀엽다고 말해주며 신기해하고 혼자 유모차 가지고 낑낑거리면 꼭 도와주고 밥 먹을 때도 어떤 분은 제자리 다 치워주시며 먼저 가라고 하더라고요 원래 독일 사람들이 그리 친절하지 않다고 하던데 아기랑 있어 그런지 전 친절함을 많이 느꼈어요. 한 번은 어떤 할아버지가 제가 양산 쓰고 가는데 일본인이냐고 묻더군요. 한국인이라고 했더니 몇 년 전 한국에 다녀왔다며 무척 반가워하시더라고요. 할아버지와 둘이서 길거리에서 반가워 손잡고 주저리주저리 이야기 한참 했어요. 신기한 건 할아버진 거의 독어로 말하고 전 짧은 영어로 말하는데도 다 통하더라고요. 뮌헨에서 일정이 길어 여유롭게 관광과 쇼핑하며 지내고 한국으로 돌아왔습니다.

여행 마무리 및 후기

여행 가기 전 9개월 아기를 데리고 가려니 걱정거리가 장난 아니었어요. 아프면 어떡할까, 비행기에서 잘 버텨줄까, 이유식은 어떡하나 등등. 가서 여행을 잘할 수 있을까 걱정이 태산이었죠. 가면 다 할 수 있다고 걱정하지 말랐지만 가기 이틀 전 제가 고열에 시달려 병원에선 비행기 타기엔 무리가 따른다고 걱정할 정도였어요. 그래도 짐 싸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공항 1층에서 죽사서 먹으니 괜찮더라고요. 다행히 아이가 가는 비행기에서 잘 놀고 2~3시간씩 자주 고하니 편하게 갔어요. 가서도 아프지 않고 호기심 많은 눈으로 엄마 등 아빠 등에 업히고 유모차 타고 잘 다녀줘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가서 이유식을 잘 먹지 않아 걱정 많았는데 며칠 지나니 적응해서 빵도 잘 먹고 현지 파는 이유식도 잘 먹고 응가도 잘하더군요. 여행 다녀오기 전엔 아기 데리고 장거리 차 타는 것도 택시 타고 어디 다녀오기도 힘들고 어렵다 느꼈는데 다녀오니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이후로 아기 데리고 열심히 잘 다니고 있습니다. 아기들도 잘 적응하고 여행 즐기는 것 같아요.

다낭 레스토랑 마사지 후기

다낭 레스토랑 마사지 후기
다낭 레스토랑 마사지 후기

호이안에서 다낭에 와서 시내관광 겸해서 마사지 예약을 했어요. 다낭아지트라고 노보텔 근처이고요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곳인데 오픈한지 이제 한달 정도 되었대요. 다낭카페에 급하게 약구하시는 분을보았는데 그분에게 사장님아이 비상약을 나눠주었다는 후기를 보고 예약했어요. 우리에게도 9살 단독기가 있으므로. 만약을위한 흑심을 품고요. 이곳 후기가 별로없더라고요. 모든걸 현지에서 해결하는 남편 때문에 망설였는데 마사지 안받고 가면 후회할것 같아 선택하고 대만족이였어요. 마사지 압 쎄고 시원하더라고요. 타이와 차이니즈 중간쯤?이고 마사지하시는 분들이 한국어로 중간중간 물어봐줘서 좋았고요. 마사지 좀 받는다는 전데 꽤 괜찮았어요. 아이도 1시간 받았고요 어른은 90분정도 되고 가격은 20불 +3팁 해서 23불이고요 한국에 비하면 진짜 저렴한거죠. 제가 호이안 리조트에서 40만동에 릴렉스마사지 받았는데 그에비하면 이곳은 만족도 높습니다. 사장님이 끝나고 물어보시더라요. 만족스러웠는지 또 직원들이 마사지 중간에 수다떠는지 전화받는지 제가 느끼기엔 안그랬거든요. 오히려 아이에게 핸섬하다고 립서비스 해주고 어깨탈골있다는 남편에게 어깨 팔 대신 다리를 더해주겠다고하고 그러고 보니 중국이랑 태국에서 받을때 기분이 별로 였던것 같아요. 괜히 내 흉보나 싶고 쉬고싶은데 시끄러웠습니다. 이건 한국 더풋샵이나 타이마사지 같은데도 그렇잖아요. 근데 사장님이 그런 컴플레인을 들으신적이 있나봐요. 그래서 더 관리하시는건가 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더라구요.

식사

식사도 진짜 맛있었어요. 호이안에서도 오징어 요리 먹었는데 턱관절 교정 중인 저는 아예입도 못댔는데 여기는 연해서 머리 다리빼고 저도 먹었고요. 매콤하면서 오징어순대 같은 느낌? 이였는데 이거랑 새우요리 강추 드려요 함께 먹은 닭날개요리도 맛있었어요. 아이용 돈까스도 고기도 얇고 맛있었고요 무엇보다 사장님이 6살따님 먹이시는거 보고는 믿음이 갔어요. 물도 끓인 보리차 느낌이고 에어컨 빵빵한 곳에서 아주 잘먹었습니다. 메뉴를 찍지못했어요. 세트도있는것 같고 부모님이랑 가셔서 식사걱정이신분들 강추합니다. 전날 한강이라고 한식당 다녀왔는데 맛있고 괜찮긴했는데 에어컨이 별로였어요 그리고 동네가 너무 복잡했고요. 택시 불러주시긴 했지만요 근데 이곳은 픽업 왕복이 금액도 저렴하니 편하게 이동가능해요 한건물에서 식사마사지쇼핑이 해결된다는것이 최고 장점이죠. 노보텔에서는 도보도 가능해요. 여기까지와서 내가 한식을? 하시는분들 그렇지만 향채는 싫어 하시는 분들 무조건 가세요. 아예 재료를 안사놓으신대요 마지막에 조금이라도 넣는게 베트남스타일이라 레시피를 아예 한국인 입맞에 맞게 한다고 사장님께 물어봤어요. 마사지 식사 간단한 과자쇼핑까지 4시간 정도 걸렸으니까 일정에참고하시고요. 짐맡기고 투어갔다가 식사하러 오시는 분들도 보았어요. 저흰 푸라마 하루 더 예약해서 8시반 넘어 체크아웃했는데 하루 더 숙박 고민이신분들 여기 좋을것 같아요. 제친구 에어부산 이용해 담주 가는데 여기 알려주니 디게 좋아하더라구요? 카톡이나 다낭보물*고에 문의하심 될것같고 제생각에 저녁에 손님 많을것 같아요. 미리 예약하셔서 들려보세요.

종합적인 여행 후기

음료나 아이스크림도 있고 베트남커피 망고 과자도 파니까 선물하실거 여기서 사셔도 돼요. 커피 공항보다 싸더라는요. 쿠키 맛있어서 후회돼요 더살걸 단독기가 친구들 준다고 골랐는데 학교 안가져가네요. 여기 아니더라도 파는데 보심 사세요. 후회안하실겁니다. 코코넛이랑 바닐라 견과류가 적당히 믹스된 과자예요. 약간 단데 풍미가 좋으네요. 즐거운 여행 후 후유증이 꽤 깊네요. 이번엔 좀 오래갈듯요. 다낭 호이안 저는 페이보릿입니다. 물가싸고 친절하고 맛있고 리조트 퀄리티도 만족스러웠습니다.

6박 7일 두 가족의 방콕 파타야 여행 후기

6박7일 두 가족의 방콕 파타야 여행 후기
6박7일 두 가족의 방콕 파타야 여행 후기

올해는 해외여행 계획이 없었는데 언니네가 마일리지로 방콕 비행기표를 구정에 예약했다고 같이 가자 해서 ( 형부가 잦은 출장으로 성수기에도 비수기 마일 공제되는 플랫?? 인가.. 인 듯)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 온 가족 마일 모으기와 크마 2장 발급받았습니다. 엄마 언니 마일 뺏어오기 등등해서 방콕행 티켓을 예약했어요. 물론 결제는 겨우겨우 출발 며칠전으로 미루고 미루고 불쌍한 척하고 미루고 해서 결제했습니다. 크마로 우선 발레파킹 맡기고 공항에서 하늘 식당에서 언니네 부부 우리 부부 모두 크마가 있어서 식사 4 개시 켜서 먹고 파스쿠찌에서 커피도 마시고 허브라운지도 잠시 들렸습니다. (완전 완전 사람많고 줄 서서 들어감.) 알차게 크마 이용했어요. 둘째가 유모차를 탈나이는 지났지만 혹시 몰라 가져 갔는데 덕분에 빠른 출국심사를 받았습니다. 방콕에서 들어올 때로 패스트 라인으로 들어왔어요. 10년 전 혼자 배낭 메고 방콕 가서 카오산을 누비고 캄보디아 육로로 아파가며 비포장도로를 달려 시엡림도 다녀오고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여행사에서 커피도 마셔가며 자유여행을 만끽했었는데 이젠 어느덧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남편과 아이들 위주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호텔 숙박

이미 호텔은 언니가 예약을 해둬서 선택의 여지가 없었어요. 방콕 한사르 호텔에서 2박, 방콕 캠핀스키2박, 파타야 센타라 그랜드 미라지에서 2박. 너무 2박씩 옮기느라 정신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도 있으므로 다음에 가면 3박이상씩 묶는 걸로 해야 할 듯합니다. 한사르 호텔은 bts도 바로 앞이고 부띠크 호텔로 전 객실 스위트룸이라 넓고 좋았어요. 조식도 가짓수가 많지는 않았지만 테이블에서 오더 하는 게 종류도 많고 아주 맛있더라고요. 수영장은 넓진 않지만 이쁘고 조금 고급진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저희가 있는 동안은 너무 추워서 한낮에만 잠시 들어갔었어요. 호텔 바로 앞에는 마사지받는 곳 있는데 저렴하고 괜찮았어요. 270밧에 타이마사지인데, 아주 좋더라고요.

날짜별 여행

첫째 날은 밤 12에 도착해서 잠만 잤고 둘째 날은 아빠들이랑 애들 수영장에서 놀고 점심은 라면을 룸에 준비해두고 언니랑 저는 짐 톰슨 아웃렛에 다녀왔어요. 후기들 보며 구굴 지도 보며 갔는데도 조큼 헤매었는데 저희 언니는 커튼용 실크를 잔뜩 사 오고, 전 소소한 선물들을 샀어요. 한국사람들 정말 많던데 아기 옷들도 이쁘거 많았어요. 출발 전부터 방콕 시위가 있어서 걱정 많았는데 호텔에서만 있더라고 가자는 주위여서 갔는데 다행히 택시가 조금 승차 거부하는 거 외에는 큰 문제는 없었어요.(무작정 택시를 탔더니 못 간다고 막 내려줌.) 짐 톰슨 다녀오고 카오산 가려고 했는데 택시가 1 시간 넘게 걸린다 해서 근처 걸어서 시위 현장을 통과해 몰에 가서 타이 레스토랑 가서 알차게 먹고 백화점에서 와코루도 사고 왔어요. 저녁에는 애들 재우고 마사지도 돌아가며 맛사지도 받고, 3일째 일찍 첵 아웃하고 캠핀스키가 자고 하여 조식 먹고 바로 짐 싸고 캠핀스키로 갔습니다. 참 아고다에서 성인 2명으로 예약을 했더니 한사르에서 애들 모두 추가 요금 냈어요. 두 번째 호텔 시암 캠핀스키는 정말 좋은 호텔이더라고요. 직원들도 친절하고 서비스도 좋고 키즈클럽 프로그램도 좋았습니다. 투숙 중에 신랑 생일이었는데 여권 카피본 보고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아시아티크 다녀오니 케이크 세팅이 있어서 모두 모두 감동감동받았습니다. 키즈클럽도 시간마다 프로그램이 있고 아이들 맡기고 쇼핑도 가능합니다. 짐에 가서 운동도 하고 오더라고요. 아이들은 수영장보다 키즈클럽을 더 좋아했습니다. 시암 파라곤의 고메 마켓, 부츠, 자스팔, 그레이하운드 등 알차게 쇼핑하고 수영장에서 태닝도 하고 했습니다. 참 저희는 두 가족이 한방에 스위트 패밀리 레지던스에 투숙했는데 전자레인지 세탁기 식기세척기도 있어서 쌀 사다 밥도 해 먹고 빨래도 하고 했습니다.

아이들과 관광

캠핀스키에 있을 때 bts 타고 무료 셔틀 배 타고 아시아티크에 다녀왔어요. 아이들 유치원 친구들 선물로 아시아티크에서 코끼리 모양 열쇠고리 20개 조그만 지갑 20개를 만원씩 주고 사고 디퓨저도 4-5천 원짜리도 샀습니다. (한국 돌아올 때 보니 공항에서 같은 열쇠고리 5배는 비싸더라고요.) 그리고 대관람차도 탔습니다. 4일째 출근해야 하는 형부와 저희 신랑은 한국으로 돌아가고 언니와 전 아이들을 데리고 파타야로 한국에서 미리 예약한 밴을 타고 갔어요. 그간 쇼핑한 거 빨랫감 등등은 아빠들 편에 다 보내고 저희는 2박 3일 있을 짐만 딸랑 들고 갔습니다. 파타야에 도착하니 방콕하고는 날씨가 다르더라고요. 습하고 덥습니다. 센타라 그랜드는 아이들 데리고 오는 가족들에게 정말 안성맞춤인 것 같습니다. 워터파크 같은 수영장에 많은 슬라이드, 모래놀이도 가능하고, 다이빙도 가능(실은 그냥 점핑) 합니다. 전용 바닷가로 나가면 수상스포츠도 즐기고 바로 앞 마사지샵도 많고 군것질거리 노점도 많습니다. 패밀리 스위트룸이라 3명 아이가 잘 수 있는 2층 침대에 밑에 침대가 하나 더 숨어 잇었어요.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놀고 저녁에는 센트럴 패스티발 가서 쇼핑도 하고 저녁도 먹고 마지막 날에는 체크아웃하고 집을 호텔에 맡긴 뒤 오후 투어로 눙눗빌리지 코끼리 트레킹하고 공항으로 돌아왔습니다. 센타라 그랜드는 키즈클럽이 돈을 받더라고요. 1시간에 40밧입니다. PS3 게임기는 1시간에 100밧입니다. 그리고 아침 조식은 사람이 너무 많아 조금 정신없었어요. 핀스키에 비하면 북적북적합니다. 근데 센타라 그랜드 쌀국수는 정말완전 대박 맛있었습니다. 매일매일 줄서서 먹었어요. 가시는 분들 줄길더라도 꼭 드세요. 매운 고추가루 같은거 설탕 다 곁들이면 완전 맛있어요.

스페인 론다 여행 후기

스페인 론다 여행 후기
스페인 론다 여행 후기

말라가에서 버스로 론다로 이동했습니다. 처음에 계획 세울 때는 버스 이동시간이 아깝게 생각됐는데, 막상 다니면서 보니 시원한 에어컨 바람 속에 낮잠을 잘 수 있어 좋더라고요. 역시 중요한 건 터미널/역에서 숙소가 얼마나 가까운 가입니다. 그래서 캐리어 끌고 다니는 거리가 얼마나 짧은가 였던 것 같습니다. 론다는 많이 알고 계시는 돈 미겔 호텔에 있었는데, 버스터미널에서 걸어올만한 거리에 있습니다. 호텔에 갈 때는 내리막이라 편했습니다. 그런데 이미 론다 만 와도 내륙이라 슬슬 덥더군요. 대낮에 도착했더니 낮잠을 더 자야겠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세비야에서도 마찬가지였지만, 버스 여정은 씨에스타 중에 이동해서 해 지고 도착하는 게 좋은 것 같아요.

당일치기? 하루 묵어가기?

론다는 다리 하나 보러 가는 거지만, 충분히 갈 가치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사실 많은 분들이 론다를 보고 싶긴 한데 하루 종일 있을 것까진 아닌 것 같고 해서 고민을 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희야 두명이 여행하니까 호텔에서 가끔 자도 그만이지만, 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특히 숙박도 비쌀 수 있어서 더 고민이시지요. 한두 시간이면 다 둘러볼 수 있기 때문에, 세비야에서 당일치기로 오시는 분들이 많은데 (직행 1시간 40분 거리, 완행 약 3시간), 당일치기가 아니라 지나가기도 가능합니다. 즉, 세비야 - 론다 - 말라가 (아니면 반대방향) 이동하시는 분들은 짐만 잠깐 버스터미널에 맡기고 싶잖아요. 터미널에 라커가 있는데, 사이즈가 그리 크지 않아서 체크인해야 하는 가방까지는 안 들어가요. 렌페 기차역에는 더 큰 게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듣기로는 사람들이 터미널 매점 주인에게 맡겨놓고 구경한다더라고요. 요금이 정확히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몇 유로 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많이들 맡기신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여정 중간에 하루쯤 쉬어가기도 있어야 할 것 같아서, 여기서 하룻밤 자고 가기로 했는데 너무 좋았어요.

돈 미겔 호텔

나중에 숙소 리뷰에 더 자세히 올리겠지만 돈 미겔 호텔은 론다 파라도르와 함께 누에보 다리에 붙어있는 명당 자리고 유명하지요. 하나 다리 쪽 뷰가 있는 방과 그렇지 않은 방은 참 많이 다릅니다. 저희는 안타깝게도 다리 쪽이 아닌 골목 쪽 방이었습니다. 게다가 현재 바닥 뜯어 공사를 하고 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운 스테이였지만, 이왕 가실 때는 다리 쪽 방 잡으시길 바라요. 저는 생각 없이 그냥 방 받았는데, 예약하실 때 미리 부탁하거나 체크인할 때라도 리셉션에 잘 이야기해서 이왕이면 다홍치마 하시길. 하지만 방이 아니더라도 돈 미겔은 원래 식당이 유명한데, 식당이나 카페 이용하거나 아침 뷔페 이용 시 명당 테라스에서 밥을 먹을 수 있으니, 충분히 만족스러웠습니다. 맞은편 파라도르도 좋을 것 같아요. 하루쯤 파라도르에서 묵는다면 전 론다나 네르하 파라도르. 뷰 좋은 식당은 돈 미겔 말고도 많아요. 특히 다리 건너 올드타운 쪽에 누에보 다리를 밑에서 올려다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산책로 가 있는데, 그리 가다 보면 정말 절경의 명당자리에 식당 테라스가 줄지어 있습니다.

여담 - 간단히 먹기

호텔 옆 가게에서 하몽 이베리코와 만체고 꾸라도 치즈 사서 다리 옆에서 간단히 식사를 해결하고, 그냥 경치 보고 앉아서 하늘색 변해가는 걸 지켜보는 것. 바로 이런 걸 위해서 제가 엄마까지 모시고 패키지 아닌 자유여행을 하기로 고집한 이유였지 않나 싶습니다. 파라도르 근처에 하몽&치즈 가게가 두어 개 있는데, 그중에 저희는 이름이 그냥 Queso & Hamon Boutique라고 되어있는 돈 미겔 바로 옆 가게에서 샀습니다.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고 좋아요. 가격도 깎아주셨습니다. 사실 저희는 여행 내내 거의 50% 정도의 식사를 바게트 + 하몽 + 올리브 + 치즈 + 과일로 먹었습니다. 덕분에 돈은 많이 아끼고 배가 고픈 적이 별로 없을 만큼 많이 먹고 다녔죠. 저나 엄마 둘 다 올리브와 치즈 (특히 만체고 꾸라도)를 좋아해서 가는 도시마다 일단 슈퍼나 델리에서 이거 사느라 바빴어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추천하고 싶지 않은 여행책자는 아니지만, <프렌즈 스페인>에 보시면 스페인의 치즈와 햄에 대한 설명이 꽤 자세히 잘 나와있습니다. 원래 만체고 치즈는 라만차 지방이 유명하다지요. 만체고 치즈는 숙성 기간에 따라서 fresco, semicurado, curado, viejo 등으로 구분되는데 저희 둘은 curado가 가장 입에 잘 맞더라고요. 사실 어떤 게 맛있는지 고르기 힘드니까 파시는 분께 추천해달라고 하면 거의 실패는 안 하더라고요. 엄마는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고 하시던데, 저는 하몽 세라노 보다는 이베리코가 훨씬 맛있더라고요. 넓적다리 하나 통으로 가져오고 싶었습니다. 여행 중에 맛있는 이베리코 더 먹고 올 걸 그랬어요. 다리 하나라지만 이쪽에서 보고 저쪽에서 보고 위에서 보고 아래서 보고 또 보고 해도 좋던걸요. 다리도 다리지만 하늘이 한국에서 잘 볼 수 없는 색깔이더군요. 누에보 다리 + 주변 경치 말고도, 투우장, 공원, 신도심 쪽 쇼핑 거리도 그런대로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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