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작스런 나홀로 제주도 여행 후기

급작스런 나홀로 제주도 여행 후기
급작스런 나홀로 제주도 여행 후기

오후에 머리를 깎고 지인과 차안에서 대화 도중 갑자기 제주도 가자는 말이 나왔고 스마트폰으로 배시간과 요금을 알아낸뒤 짐을 챙기러 집으로 갔다가 바로 경주로 올라와서 버스에 몸을 담궜습니다. 버스내리고 지하철 타고 부산항으로 직행했습니다. 근처에서 자장면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19시에 배에 승선했습니다. 배안에서 하늘을 보면서 바람을 맞으며 맥주한잔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후에 잠이 들었습니다. 평일이라 그렇게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꽤나 많았습니다. 2등실은 남자 6명이 탔는데 오만에서 온 분과 상주에서 온 남자분들 2명, 저희 둘 ,그리고 이름모를 외국인이었습니다.

제주 도착

6시에 도착한 제주항에 도착했습니다. 그런데 아무것도 모른체 걷기 시작합니다. 근처에서 아침을 된장찌개로 해결하고 다시 걷습니다. 용두암까지한번 가보기로하고 걷는데 그런데 용두암이 멉니다. 1시간 30분정도 걸어서 용두암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이라 사람이 없을줄 알았는데 중국광관객들이 많았습니다. 다시 출발한 이상한 여행. 단지 관광책자하나만들고 다시 갑니다. 다시 걸어서 제주공항까지 총 6km 정도 걸었습니다. 택시를 타고 자전거 대여점에 도착합니다. 드디어 문제의 자전거여행이 시작 됩니다. 1박2일간 대여를 하고 출발합니다. 목적지는 일단 성산일출봉. 그런데 해안도로를 타지않고 도로를 탑니다. 후에 소주한잔하면서 얘기했는데 도전정신이 발동했다더군요. 이후 김녕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점심은 최악의 물회를 먹었습니다. 가게이 름은 밝히지 않을께요. 너무너무 아름다운 바다를 봤습니다. 그래서 뛰어들었죠. 어차피 자전거를 타면 마르니까요. 이후부터는 해안도로를 타고 갑니다. 눈은 행복했지만 몸은 힘들었네요.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달려서 드디어 성산 일출봉 근처에 도착합니다. 일단 음료수를 마시고 일출 시간 확인 및 주변 정황 파악하고 민박을 잡았습니다. 25000원 생각보다 싼 가격이었습니다.

일출 보기 위한 여정

새벽 4:30분 민박집 아저씨께서 깨우십니다. 일출보러 가라고 하시는데 몸이 말을 안들었습니다. 하지만 일어나서 올라갑니다. 안내책자엔 소요시간이 왕복 45 - 50분 하지만 올라가는데 15분밖에 안걸렸습니다. 드디어 해가 떴습니다.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조금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도 이 한장면에 모든게 사라집니다. 그리고 돌아서서 내려오려는 순간 아름다운 마을이 눈에 띄네요. 그리고 시원한 바람까지 불어서 행복했습니다. 다시 출발했습니다. 이번에는 우도입니다. 항에가서 왕복표를사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배에 올라타고 바로출발을 합니다. 도착 후에 바로 출발을 합니다. 총길이 17km 우도 한바퀴 여행합니다. 그리고 우도봉에 도착합니다. 우도에서 본 성산일출봉 좋습니다. 우도봉을 내려올 무렵 장대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소나기를 피할 곳이 없어 비를 맞으며 점심을 먹기로하고 다시 중앙동으로 이동합니다. 해물자장면 & 해물짬봉을 먹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유명하다고해서 갔지만 생각보다 맛은 별루였습니다. 다시 배를 타고 성산항으로 돌아왔네요. 자전거를 시드게스트하우스에 중간반납하고 버스를 탑니다. 버스를 타고 50분정도를 달려 정방폭포로 향했어요. 그 유명한 정방폭포 입구에서 표를 끊고 입장했습니다. 신발을 갈아신고 바람을 맞으며 입장했습니다. 역시 멋지고 아름다웠어요. 내려서 올레6길 중간을 걷기시작했는데 중간쯤인지 코스가 끊겼습니다. 다시 걸어서 출발 이번엔 천지연폭포에 갔습니다. 걸어서 2-3km 힘들었습니다. 평소에 등산은 가끔하지만 운동과는 담을 쌓은 몸이라 드디어 도착한 천지연 폭포에 도착했습니다. 정방폭포보다는 별루였지만 가는 길이 너무 좋았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서 목도 좀 축이고 앉아서 다시 출발했습니다. 출발전 간단히 배를 채우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했습니다. 시내에 도착후에 버스표를 끊고 버스를 탑승한 후 잠시 밖을 보다가 금새 눈이 감기더군요. 눈을 떠 보니 어느새 제주시 터미널이었습니다. 근처에 숙소를 잡고 저녁을 먹으러 나왔습니다. 두루치기와 밥 그리고 소주를 먹으니 여행이 막바지가 되어감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이런저런 얘기중에 골아 떨어졌습니다.

복귀

그리고 아침 비행기 시간이 9:15 분이라 빨리 움직였습니다. 짐을 챙기고 쓰레기는 봉지에 담아두고 이불도 잘 정리하고 숙소를 나섰습니다. 택시를 타고 공항이로 이동 티켓을 확인하고 우동으로 한끼를 해결한후 비행기로 올라탑니다. 그런데 자리가 비상탈출구앞이었습니다. 넓어서 좋긴한데 비상시에 도와드려야 한다는 승무원 아가씨의 말에 흠칫했지만 다행히 아무일도 없었습니다. 김해 공항에도착했습니다. 버스를 타고 경주까지 1시간인데 차가 좀 막혔습니다. 주차장에서 차를 타고 집으로 출발했습니다. 13 시 30분 도착했고, 이로서 무계획 제주 여행이 끝났다. 아무런 계획도 없이 떠난 제주여행 이었습니다. 얼굴과 손 다리는 벌개져서 화상을 입었지만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함께한 사람과 더 깊은 얘기를 나눌수 있어서 더 좋았고 새로운 것들을 볼수 있어서 좋았고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다음번엔 혼자서 자전거 여행을 떠날 결심이 설 정도로 무척 좋은 여행이었다. 여행은 정말 많은걸 가르쳐준다는걸 또 배우는 여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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